국밥집부터 K팝 성지까지...명소 1만곳 뽑는데 3만명 몰렸다 

대한민국 명소발굴 홍보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명소발굴 홍보 이미지 [사진=한국관광공사]

전국 방방곡곡의 숨은 여행지 1만곳을 국민의 손으로 직접 공인하는 역대급 관광 프로젝트가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온라인 이벤트로는 이례적으로 투표 개시 일주일 만에 참여자 3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첫발을 뗀 '대한민국 명소 발굴 100×100 프로젝트' 국민 참여 투표에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면서 당초 예정됐던 마감 시한을 오는 17일까지로 전격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 8개 분야 100개 테마 촘촘한 구성…'취향 저격' 이색 주제 눈길

이번 사업은 국내 여행 전문가 100인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100가지 여행 테마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각 테마마다 국민 투표를 거쳐 100곳의 명소를 엄선, 최종적으로 총 1만곳에 달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지도를 완성하는 것이 골자다.

주제는 크게 △건축 △레저·스포츠·체험 △자연·생태 △라이프스타일 △K-콘텐츠 △문화·예술·전통 △미식 △여행 취향 등 8개 대분류로 나뉜 뒤, 다시 100개의 기발한 소주제로 쪼개진다.

과거 천편일률적인 관광지 소개에서 벗어나 '국밥·해장국 성지', '아무 생각 없이 멍 때리기 좋은 곳' 같은 대중 친화적 테마를 전면에 내세웠다. 아울러 글로벌 K-컬처 열풍을 반영한 'K-팝 성지순례'나 'K-시네마 배경지' 등 외국인 여행객의 발길을 이끌 만한 트렌디한 주제도 촘촘히 배치해 투표 참여율을 끌어올렸다.

◆ "우리 지역 명소 띄워라" 지자체 총력전…풍성한 경품도 한몫

지역 관광 활성화를 모색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경남 김해시와 밀양시, 경북 김천시 등은 지역 내 후보지와 연계한 자체 이벤트를 발 빠르게 기획해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문체부와 공사는 이러한 우수 홍보 사례를 전국 226개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전국적인 붐 조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대규모 경품 혜택도 흥행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여행가는 달'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주제를 골라 투표를 마치면 자동으로 이벤트에 응모된다. 추첨을 통해 이동형 스마트 TV(3명)를 비롯해 외식 상품권 10만원권(10명), 온누리상품권(550명), 편의점 모바일 쿠폰(4000명) 등 실속 있는 선물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김석 한국관광공사 국민관광실장은 "단 일주일 만에 3만명 이상이 동참하고 지자체의 협업 문의가 쇄도하는 등 현장의 열기가 뜨겁다"라며 "이번 국민 투표 결과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실질적인 국내 여행 수요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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