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찾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는 단지 입구부터 중앙 보행로를 따라 석가산과 수경시설, 대형 수목이 이어진 특화 조경이 눈길을 끌었다.
현대건설은 이날 오전 10시 디에이치 방배 프레스투어를 열고 단지를 공개했다.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29개 동, 총 3064가구 규모다. 오는 11~13일 입주자 사전점검을 거쳐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커뮤니티 시설도 단지 중심부에 집중 배치됐다. '더 H 라운지'는 입주민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공간으로 꾸며졌으며 현대백화점과 연계한 강연과 클래스가 열릴 예정이다.
눈길을 끈 것은 단지의 지형을 활용한 설계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단지에서 단차는 제약 요인으로 꼽히지만 디에이치 방배는 이를 커뮤니티 공간 확보에 활용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층 일부 공간이 법적으로 지하층으로 인정돼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이를 활용해 세대당 약 2평 수준의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홈 기능도 직접 시연됐다. 분양 관계자가 "오케이 셀리, 다녀왔어"라고 말하자 거실 조명이 켜지고 귀가 모드가 실행됐다. 조명 밝기 조절과 날씨 안내, 방문객 확인 등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 이 기능은 옵션이 아니라 전 세대 기본 적용이다.
다만 디에이치 방배가 시장에서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상품성보다 실거주 의무가 없다는 점이다.
유명 걸그룹 아이브 멤버인 안유진을 비롯한 다수의 셀럽들도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지만 당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낮지 않다고 판단돼 일반분양자에게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반분양자는 입주와 동시에 전세나 월세를 놓을 수 있다.
현재 전용 84㎡ 전세 호가는 12억~13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3064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한꺼번에 입주하는 만큼 방배동과 서초구 일대 임대차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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