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정부의 반도체 초과이윤 배분 논의와 노동부 장관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도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허지웅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이날 허지웅은 초과이윤 배분 논의에 대해 "국가 추가 세수 이야기가 아니었다. 초과이윤이 뭔지 정의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실패와 손해에 대해서는 왜 나누지 않나. 왜 이익만 나누겠다는 건데"라고 반문했다.
이어 "기업이 어려울 때 정부가 돕더라도 파산까지 책임져주지는 않는다. 위험을 감수한 주체가 이윤을 가져가는 것이 자본주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업이익 전부를 설비 투자와 기술 개발에 돌려도 도태냐 도약이냐를 가늠할 수 없는 시점이다. 자본 투입 속도가 관건"이라며 "그런데 당장의 실적이 좋다고 초과이윤을 나누겠다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쟁자는 급성장 중이다. 공산당하고만 분배하면 되는 곳이다. 이딴 논의로 흔들어버리면 한두 해 안에 창신(중국 업체)에 추월당할 것"이라며 노동부 장관의 발언도 직접 언급했다.
허지웅은 "'투자냐 분배냐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뛰어넘어 해방되는 것이 새로운 사회의 문을 여는 첫걸음'이라고 했다는데 노동부 장관 무슨 사이비 종교 믿는 건가"라며 "기존 문법이 적용되지 않을 만큼 논외의 상황이라는 건 인정하면서도 그걸 마냥 확정된 장밋빛으로만 보는 건가"라고도 반문했다.
나아가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총체적인 엉터리"라며 "뭐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논란은 정부가 전날 개최한 'AI 기술 혁신에 발맞춘 새로운 사회혁신의 길 토론회'의 연장선에서 이어지고 있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초과이윤을 근로자와 협력업체, 사회와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로 논의됐으며, 한국노총 관계자가 "주주가 기업 이익 자체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배당은 절차적으로 규정된 권리일 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허지웅의 글이 확산되자 진보 성향의 2030 여성 커뮤니티에서도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나 진심 1찍이고 매번 민주당만 뽑아왔다. 차악이 낫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이제는 못 하겠다. 시장 조져놓고 초과이윤이라니", "혹시 여기가 북한인가요?", "저게 마음에 드는 사람들은 위로 넘어가시길", "참나, 이윤에 초과가 어디 있냐. 기업은 최대한 많은 이윤을 내려고 존재하는데", "정권교체 당하겠네 XX들", "결국 블룸버그가 맞았네. 공산당이 따로 없다", "어제는 집이 공공재라고 하질 않나. 민주당 추구미 중국 공산당인 거 잘 알겠습니다", "이번 정부는 대단히 상식적이지 않은 결정들이 너무 많다. 이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절대 내 한 표를 주지 않았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특히 한 누리꾼은 장문의 댓글을 통해 "예전에는 어른들이 공산당, 공산당 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늙어서 그런 줄만 알았다"며 "그런데 세금을 내고 집을 사고 미래를 고민하는 나이가 되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다. 아직도 태극기부대는 극혐이지만 지금은 개딸이나 태극기부대나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든다. 정치에 절대 선은 없고, 그냥 다 똑같은 쓰레기를 번갈아 쓰는 것 같다. 이번 쓰레기는 빨아쓰기 실패였고 다음에는 민주당을 뽑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적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