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전용 티커머스' 사업 시동...급물살 타나 

  • 방미통위, 하반기 도입방향 검토

공영홈쇼핑 로고 이미지 [사진=공영홈쇼핑]
공영홈쇼핑 로고 이미지 [사진=공영홈쇼핑]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중소기업계의 오랜 숙원인 ‘중소기업 제품 전용 티커머스(데이터홈쇼핑) 채널’ 신설 논의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속도를 낼 전망이다. 

25일 방미통위가 지난 5월 발표한 ‘홈쇼핑 상생·활력 제고 방안’에 따르면, 방미통위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한 전용 티커머스 채널 도입과 관련한 세부 정책방안을 올해 하반기 마련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 일정 등은 세부 정책방안이 마련된 이후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정보 조직 개편안에 따라 중소기업 티커머스 채널 신설을 담당하는 소관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 이관됐다. 방미통위가 의결 정족수를 정상적으로 확보하면서 그동안 정체됐던 티커머스 신설 논의가 불이 붙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향후 중소기업 제품 전용 티커머스 도입이 본격 추진될 경우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이 경쟁 구도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에 따라 올해 선임된 이일용 공영홈쇼핑 대표와 권진미 홈앤쇼핑 대표의 경영 능력과 정책 추진력을 평가하는 첫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홈앤쇼핑 사옥 전경 [사진=홈앤쇼핑]
홈앤쇼핑 사옥 전경 [사진=홈앤쇼핑]
티커머스는 텔레비전(Television)과 상거래(Commerce)가 결합한 단어로 TV를 보면서 리모컨으로 바로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다. 실시간 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으로 제품을 상시 노출·판매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영세 중소상공인들에게 실효성 높다는 평이다. 지난해 11월 10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TV홈쇼핑, T커머스와 거래하는 중소상공인 856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TV홈쇼핑·티커머스 거래 중소상공인 애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티커머스 채널 도입 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의견이 36.3%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계가 티커머스 채널 신설을 끊임없이 요구해 온 배경에는 대기업 홈쇼핑사들과의 불평등이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크다. 국내 티커머스 사업자는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GS샵, NS홈쇼핑, KT쇼핑, 쇼핑엔티, SK스토아, W쇼핑, 신세계쇼핑 총 10개사다. 반면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전면에 내건 공영홈쇼핑과 홈앤쇼핑은 라이브 TV 채널 1개에만 의존해 외연 확장에 한계를 겪고 있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물가·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판로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티커머스 채널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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