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 에코델타시티 2709가구 공급 본격화

  • 1·3·8블록 인허가 절차 착수...2027년 하반기 완료 목표

  •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하도급 83%·지역 장비 90.2% 목표

에코델타시티 138BL 사업계획 설명회사진부산도시공사
에코델타시티 1,3,8BL 사업계획 설명회[사진=부산도시공사]


부산도시공사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공급하는 2709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을 오는 2028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에코델타시티 1·3·8블록 민간참여 공공분양주택 건립사업’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고 블록별 설계 방향과 추진 일정, 지역건설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 규모는 2709가구, 총사업비는 1조3361억원이다. 블록별로는 1블록 1192가구에 5926억원, 3블록 460가구에 2314억원, 8블록 1057가구에 5121억원이 투입된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6월 민간사업자와 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통합심의를 비롯한 인허가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2027년 하반기 인허가를 마치고 2028년 상반기 세 블록을 착공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고 말했다.


1·3·8블록은 협약 체결과 인허가 준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착공 시점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체적인 분양과 입주 일정은 인허가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확정될 전망이다.

블록별 세대 수와 사업비 차이는 대지면적과 에코델타시티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용적률 등 개발 기준을 반영한 결과다. 총사업비에는 토지비와 건축비, 금융비용 등 사업에 필요한 제반 비용이 포함됐다.

향후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사업비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다만 공사비 상승분이 자동으로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부산도시공사는 공모지침과 사업협약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급격한 물가 변동이 발생한 경우에 한해 물가변동분을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분양가는 에코델타시티가 공공택지인 만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구체적인 분양가는 분양 시점의 공사비와 물가 등을 반영해 결정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서는 산정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공공분양주택은 통상 비슷한 시기에 공급되는 민간분양주택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급해 왔다”며 “이번 사업도 분양 시점의 민간주택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공급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공급 비율과 부산시민 우선공급 여부 등 구체적인 청약 기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사는 향후 분양 시점에 적용되는 주택공급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가구 등에 대한 공급 비율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1블록,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3블록,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8블록 민간사업자로 참여한다. 설계는 각각 토문건축사사무소와 상지건축사사무소, 한미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각 컨소시엄은 설명회에서 단지 배치와 옥외공간 디자인, 경관계획, 주거동과 단위세대, 부대복리시설 계획 등을 발표했다. 질의응답에서는 조경과 외부공간, 주차, 소음·진동, 화재 예방, 스마트 기술, 시공·품질·안전관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다만 이번 설명회는 설계상 중대한 문제를 지적하거나 계획 변경을 요구하기보다는 사업 추진 전반을 다시 점검하고 보완사항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지역업체 참여 확대 등 지역건설경제 활성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부산시가 제시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목표는 지역 하도급률 83%, 지역자재 사용률 65%, 지역장비 사용률 90.2%다. 부산도시공사는 민간참여 사업의 특성상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수 있지만,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참여 비율을 최대한 높인다는 방침이다.

스마트 기술은 에너지 절감과 주차, 방범, 안전관리 등 단지 전반에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는 기본 방향을 설정한 단계로, 구체적인 기술과 적용 범위는 세부 설계가 마무리된 뒤 확정될 예정이다.

학교 수용계획은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부산시교육청의 의견을 받아 반영한다. 반면 도로와 상업시설 조성은 부산도시공사의 직접적인 권한에 포함되지 않아 에코델타시티 사업시행자와 관계기관의 추진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최근 건설경기 침체와 공사비 상승에도 사업협약에서 정한 조건에 따라 공사를 추진하는 만큼 공사비 상승만으로 사업이 중단되거나 지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긴밀히 협력해 침체된 지역건설경제 회복에 기여해야 한다”며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품질 높은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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