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36%로 집계됐다. 4월(4.32%)보다 0.04%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3%로 전월 대비 0.09%p 올랐다. 지난해 10월(3.97%)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은행채 등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의 평균 금리는 지난 1월 말 연 3.715%였지만 3월 말 연 4%대를 넘긴 후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4.27%로 전월보다 0.04%p 올랐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인상폭은 더 컸다. 지난 5월 5.49%였던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월 5.72%로 0.23%p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치솟으면서 고정형 대출을 선택하는 차주 비중은 더 줄었다.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비중은 37.7%로 한 달 만에 3.9%p 감소했다. 지난해 11월(90.2%) 이후 8개월째 비중이 줄며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형 금리의 비중도 24.6%에서 22.7%로 1.9%p 줄었다. 11개월 연속 감소해 2022년 7월(21.4%)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작아졌다. 반면 변동금리 비중은 5월 58.4%에서 지난달 62.3%로 높아졌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금리가 낮은 쪽을 선택하는 차주가 많은 상황"이라며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변동 금리에 영향을 주는 단기 금리가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격차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고정금리 선택 비중이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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