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30일(현지시간) 2026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6.4% 증가한 109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약 1087억달러를 웃돌며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약 298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02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89달러를 웃돌았다.
아이폰과 맥 판매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아이폰 매출은 543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7% 늘었고, 맥 매출은 104억달러로 28.7% 증가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대만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은 188억달러로 22.4%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했다. 다만 시장이 예상한 약 197억달러에는 못 미쳤다.
이번 분기 이익 증가에는 미국 정부의 관세 환급도 영향을 미쳤다. 관세 환급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남긴 이익의 비율이 약 2%포인트 높아졌고, 주당순이익도 0.11달러가량 늘었다. 관세 환급 효과를 제외하면 실제 이익 증가 폭은 발표된 수치보다 작다.
향후 실적 전망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쳤다. 애플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예상한 12% 성장보다 낮은 수준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반도체 생산능력 부족으로 일부 제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맥 제품군에서 공급 부족이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아이폰과 맥의 판매 호조보다 서비스 사업의 기대 이하 성장과 낮은 4분기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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