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크람 도라이스와미 주중국 인도대사는 지난달 31일 베이징에 위치한 인도대사관 오픈데이 행사에서 "중국 정부가 자국 SNS에서 반(反)인도 콘텐츠가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고 싱가포르 연합조보가 인도 매체들을 인용해 4일 전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중국 거주 인도인들은 중국 SNS에서 인도인을 겨냥한 혐오·비방 게시물이 증가한 점 등을 문제로 제기했으며, 도라이스와미 대사는 "인도대사관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도 관련된 조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서는 일부 시사 블로거들이 인도인을 겨냥한 허위 정보를 유포해 논란이 됐다. 대표적으로 상하이의 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도인 개발팀장이 핵심 소스 코드 접근 권한을 독점했으며, 회사 기밀을 인도로 유출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중국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수위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근거가 없는 조작된 글인 것으로 판명났다. 중국 경찰은 해당 게시물을 작성해 올린 중국인을 구속한 상태다.
주(駐)인도 중국대사관 역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일부 중국인들이 대립과 배타성을 조장하고 있으며, 이는 개방적이고 자신감 있는 중국의 자세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중국 내 반인도 여론을 비판했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달 22일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장관과 회담에서 고위급 교류 확대와 경제·무역, 언론, 인문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하며 "양국 국민이 서로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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