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전국 첫 '산단형 햇빛소득 태양광' 추진…시민 투자로 에너지 자립

  • 현대제철 유휴부지 활용 322㎾ 태양광 설치…시민·근로자 참여형 발전수익 공유 모델 구축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항시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경북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활용해 시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직접 투자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전국 최초의 '산단형 햇빛소득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현대제철 포항공장, 영남에너지서비스, SK이노베이션, 루트에너지 등과 '경북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햇빛소득형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용선 포항시장과 김철수 포항시의회 의장, 심상원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장, 이건봉 현대제철 포항공장장, 곽원병 영남에너지서비스 대표, 염창열 SK이노베이션 부사장,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북 포항 스마트그린산단 에너지 자급자족 사업으로 발생한 수익을 재투자하는 후속 사업으로, 현대제철 포항1공장 주차장과 사무동 옥상 유휴부지에 322㎾ 규모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5억4400만원 규모로, 이 가운데 2억2000만원은 시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참여하는 '햇빛소득 펀드'를 통해 조성된다.
 
특히 이번 펀드는 연 10%(세전) 수준의 고정 수익률과 20년 원금균등상환 방식을 적용한 '햇빛소득연금' 형태로 운영된다. 투자금은 1인 당 최소 1만원부터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며, 금융감독 체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산업단지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생산과 함께 철강산단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은 물론, 시민이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에너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오는 9월 사업 인허가 완료 이후 펀드 심사와 발전 특수목적법인(SPC) 구성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시민 대상 설명회와 펀드 모집에 착수할 계획이다.
 
연내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상업 운전 개시와 함께 첫 투자 수익도 지급할 예정이다.
 
박용선 포항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의 유휴 자산을 활용해 시민과 산업단지 근로자가 발전 수익을 함께 나누는 전국 최초의 산단형 햇빛소득 모델"이라며 "철강산단의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지역 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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