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게재된 기고문에 따르면 아직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군사 옵션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고문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옵션은 크게 3가지가 거론돼 왔다. 첫 번째는 전면 침공이며, 두 번째는 대만 주요 시설물 타격이고, 세 번째는 해상 봉쇄였다. 세 가지 선택지는 모두 중국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이다. 전면 침공은 대규모 병력 투입과 엄청난 인명 피해를 감수해야 하며 대만 민간인 희생이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시설물 타격 역시 국제적 비난과 민간인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해상 봉쇄는 대만으로 향하는 외국 선박까지 위협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등 국제사회의 군사 개입 가능성을 높인다.
기고문은 위험이 낮은 새로운 방식인 '화력 봉쇄'가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력 봉쇄는 중국군이 대만의 항구 시설만을 정밀 타격해 무역과 물류를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대만 도시 전체를 공격하거나 외국 선박을 직접 차단하는 대신, 대만 경제의 생명선인 항만을 미사일로 공격해 공급망을 끊는 전략이다.
중국의 화력 봉쇄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은 미사일 방어망을 강화할 수 있겠지만 이는 중국의 거대한 미사일 물량을 감안할 때 충분한 효과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이 중국 항구를 대상으로 보복 공격에 나서더라도 중국은 광대한 영토를 지니고 있는 만큼 보복 효과가 크지 않다.
기고문은 화력 봉쇄가 중국 입장에서 완벽한 해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역사적으로 봉쇄를 당한 국가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무역 경로를 찾고 국내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적응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경제적 고통이 반드시 정치적 항복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외부 공격은 대만 사회 내부의 반중 정서를 강화하고 저항 의지를 키울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중국 지도부가 군사 행동을 검토할 경우 화력 봉쇄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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