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국민과 현장 근무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여름철 폭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폭염이 해양 안전사고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어업인과 연안 활동자, 수상레저 이용객은 물론 최일선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해양경찰관들의 안전까지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기후변화와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여름 폭염 발생 일수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해양경찰 현장 대응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여름철 폭염 대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폭염은 여름철 일시적인 기상현상을 넘어 일상적인 재난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과 항·포구, 방파제, 갯바위 등 바다와 인접한 지역은 햇빛과 해면에서 반사되는 복사열까지 더해져 체감온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어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현장 구조세력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파출소 순찰차와 연안구조정 등에 보냉가방과 생수, 아이스젤 등 응급 대응 물품을 상시 비치하고 있다. 또한 현장 경찰관들이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요령을 숙지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필요 시 신속한 응급이송이 가능하도록 긴급 이송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양사고는 시간과의 싸움인 만큼 구조 인력의 건강과 대응 능력 역시 중요한 요소다. 이에 따라 동해해경청은 폭염으로 인해 현장 근무자가 탈진하거나 온열질환을 겪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도 해양 안전관리의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현장 근무자 보호를 위한 대책도 강화되고 있다. 파출소와 구조대 등 외부 활동이 많은 경찰관들에게는 개인보호장비 착용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있으며, 폭염특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불필요한 외부활동을 최소화하고 근무지침에 따라 탄력적으로 순찰과 구조활동을 수행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폭염 속에서도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출동해야 하는 해양경찰의 특성을 고려해 체력 관리와 휴식시간 확보도 병행하고 있다. 이는 구조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언제든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대응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국민을 대상으로 한 폭염 예방 활동도 확대된다. 동해해경청은 어업인과 연안을 찾는 관광객, 수상레저 활동자 등을 대상으로 폭염특보와 기상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연안 방문객들에게는 한낮 시간대 장시간 야외활동을 피하고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음주 후 바다에 들어가는 행동은 판단력을 떨어뜨려 익수사고와 급성 심정지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절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어린이와 고령자는 폭염에 더욱 취약한 만큼 반드시 보호자와 함께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낚시객과 어선 종사자들에게는 장시간 갑판이나 갯바위에서 작업하는 것을 자제하고 2인 이상이 함께 작업하며 서로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구명조끼를 항상 착용하고 밀폐된 선실에서 작업할 경우에는 충분한 환기를 실시해 온열질환과 질식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상레저 활동자들에게도 폭염특보가 발효된 시간대에는 무리한 활동을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면서 구명조끼와 각종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활동 중 피로감이나 어지럼증이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육상으로 복귀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양식장과 어촌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에 대해서도 폭염 대응수칙을 마련했다. 고수온 대응 작업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가장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고령 작업자가 많은 현실을 고려해 반드시 2인 1조로 작업하면서 서로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또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 어류 폐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도 무엇보다 작업자의 생명과 안전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폭염은 해양 안전에도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체력 저하와 집중력 감소는 해양레저 활동 중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어업활동 과정에서도 판단력 저하로 인한 추락이나 장비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에 따라 폭염을 자연재난이자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동해해경청은 앞으로도 기상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폭염특보 발효 시 연안 순찰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신속한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등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욱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 직무대리는 “기후변화로 인해 폭염이 일상화되고 있는 만큼 국민과 해양경찰 모두가 안전하게 폭염을 이겨낼 수 있도록 현장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어업인과 국민께서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시간대에는 무리한 해양레저활동과 어업활동, 물놀이를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동안 연안 안전관리와 온열질환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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