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속초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행사들이 잇따라 일정 변경에 들어갔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영화 상영 행사인 만큼 우천과 강풍 등 악천후에 따른 관람객 안전을 우선 고려한 조치다.
속초시는 오는 8월 8일 대포항 친수호안 수변무대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야간 문화공연 ‘2026 대포야 사랑해’를 우천 예보에 따라 8월 16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번 일정 변경은 야외공연의 특성상 비가 내릴 경우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고 공연 장비 운영과 원활한 진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여름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행사 자체의 흥행보다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우선해 공연 일정을 조정했다는 것이 속초시의 설명이다.
연기된 공연은 8월 16일 오후 7시 30분부터 기존과 같은 장소인 대포항 친수호안 수변무대에서 진행된다. 일정은 변경됐지만 준비된 프로그램은 관람객들이 대포항의 여름밤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예정대로 마련될 예정이다.
‘2026 대포야 사랑해’는 여름철 대포항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속초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공연이다. 속초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예총 속초지회가 주관하며, 여름밤 바다를 배경으로 음악과 공연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올해 공연에서는 밴드와 국악, 댄스, 트로트, 퍼포먼스, 클래식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단순히 무대 위 공연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깜짝 프로포즈 이벤트’와 커플·가족 게임, 선물 룰렛 등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공연에 재미를 더한다. 야광 네온 페이스페인팅과 부채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광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남은 공연 역시 회차별로 색다른 주제를 선보인다. 8월 15일에는 ‘신나는 파티’를 주제로 서커스와 밴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름밤 대포항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음악과 퍼포먼스를 함께 즐기며 휴가철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8월 16일로 연기된 공연에서는 오프닝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감성적인 밴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바다와 야간조명이 어우러진 대포항 친수호안 수변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인 만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야간관광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공연 일정 변경에 따른 시민과 관광객들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홍보에도 나선다. 기존 일정을 확인하고 대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속초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홍보 채널을 통해 변경된 일정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이번 공연 연기를 계기로 야외 문화행사에 대한 안전관리에도 더욱 신경을 쓴다는 방침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강풍 등 기상 상황이 급변할 수 있는 만큼 행사 전 기상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행사 일정과 운영방식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대포항뿐 아니라 청호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야간 영화 행사도 일정이 변경됐다.
속초시는 당초 8월 8일부터 9일까지 청호해수욕장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 역시 우천과 강풍 등 악천후가 예상됨에 따라 8월 15일부터 16일까지로 일정을 연기했다.
‘무소음 여름밤 시네마’는 해수욕장의 여름밤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야간 문화 프로그램이다. 일정은 일주일 미뤄졌지만 행사 장소와 프로그램은 기존 계획을 그대로 유지한다.
행사는 오후 8시부터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 등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여름철 청호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야간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여름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상 상황에 따른 안전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행사별 현장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진행되는 문화행사는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행사 강행보다 관람객의 안전을 우선해 일정을 조정하는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가장 먼저 고려해 부득이하게 공연 일정을 조정했다”며 “한 주 미뤄진 만큼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공연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초시는 여름철 주요 관광지에서 개최되는 야간 문화행사의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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