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 가능성이 있는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직접 확인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안전망 강화에 나섰다.
속초시는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간 고독사 위험 가능성이 있는 주민 1759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거나 경제적·건강상의 어려움 등으로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조기에 찾아내고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1인 가구와 고독사 위험 가능성이 있는 주민의 실제 생활 여건과 복지 수요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가족·이웃 간 관계가 약화되면서 사회적 고립 문제가 지역사회의 주요 복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행정기관이 직접 주민들의 생활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핵심이다.
속초시는 조사 대상 1759명 가운데 1577명의 생활실태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1317명은 가족이나 지인의 보호를 받고 있거나 일자리, 장기요양, 돌봄, 복지관 서비스 등 기존의 사회적 보호체계 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생활실태조사를 통해 현재 복지서비스를 받고 있는 주민과 별도의 지원이 필요한 주민을 구분하고, 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가구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면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주민도 260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속초시는 이들에 대해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와 ‘에브리케어콜’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안부확인 서비스와 연계했다.
AI를 활용한 안부확인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대상자의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상태를 살피는 방식으로 운영돼 사회적 고립 우려가 있는 가구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상 징후를 조기에 파악하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나 관계기관의 지원으로 연결할 수 있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상시적인 안전망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함께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의 여름철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저소득 독거가구와 사회적 고립 우려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써큘레이터 50대와 여름이불세트 73세트를 지원해 무더위 속 건강관리와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도 했다.
폭염은 고령자와 저소득층, 독거가구 등 건강과 생활 여건이 취약한 주민들에게 더욱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속초시는 사회적 고립 여부뿐 아니라 계절별 재난·안전 위험까지 함께 살피는 복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이번 조사에서 생활실태를 확인하지 못한 대상자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리에 나선다.
연락 두절이나 조사 거부, 전출 등의 사유로 현재 생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주민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과 안부 점검을 이어가며 복지 지원에서 빠지는 가구가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또 위기정보를 활용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동별 자체 발굴조사도 연중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위험 가능성이 있는 주민을 발굴한 뒤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이후 지속적인 안부확인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고독사 예방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속초시는 특히 고독사 예방을 행정기관만의 역할로 보지 않고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과제로 보고 민관 협력체계 강화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주민과 이웃, 복지기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위기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행정기관에 알릴 수 있도록 지역 단위의 관심과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독사 위험에 놓인 주민의 경우 자신의 어려움을 외부에 알리지 않거나 복지서비스 이용을 꺼리는 경우도 있어 행정기관의 정기적인 확인과 함께 이웃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지역사회 기반의 발굴체계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동별 특성과 주민 구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확인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경제·건강·주거·돌봄 등 개인별 상황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서비스가 연결된 이후에도 대상자의 생활 상태가 안정됐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지원이 중단된 이후 다시 위기 상황에 놓이는 사례를 예방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고독사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살펴야 할 과제”라며 “특히 폭염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먼저 찾아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을 신속하게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동별 맞춤형 발굴과 지속적인 안부 확인,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이번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복지서비스의 접근성과 지속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부확인과 현장 중심의 복지 대상자 발굴을 병행해 인력 중심의 복지서비스가 갖는 한계를 보완하고,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속초시는 고독사 위험 주민에 대한 추가 확인과 위기정보를 활용한 정기 모니터링, 동별 자체 발굴조사를 연중 추진하면서 ‘발굴-서비스 연계-안부확인-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촘촘한 고독사 예방체계를 구축해 시민 누구도 복지 사각지대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