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2분기 184억원 영업손실…매출도 6.1% 감소

  • 2분기 매출 7473억원 전년 동기比 6.1% 줄어

  • 하반기 검수체계 재정비·브랜드 신뢰 회복 집중

불 꺼진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불 꺼진 스타벅스 매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스타벅스 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가 올해 2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5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소비자 반발이 이어진 가운데 여름철 대표 프로모션인 '써머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영향이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3일 이마트가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SCK컴퍼니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587억원 줄었다. 매출은 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은 1조56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4억원)보다 85.5% 감소했다.

SCK컴퍼니는 2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6월 써머 e-프리퀀시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점을 꼽았다. 써머 e-프리퀀시는 일정 기간 미션 음료를 포함한 제조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하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여름 프로모션이다. 매년 여름 고객 방문과 음료 판매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온 만큼 행사 중단이 2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앞서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 18일 '탱크 데이'라는 이름의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가 5·18 민주화운동 등을 비하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행사를 중단하고 사과했으며 당시 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이 해임됐다. 일부 소비자 사이에서는 불매 움직임도 나타났다. 다만 회사는 탱크데이 논란이나 불매 움직임을 실적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제시하지 않았다.

SCK컴퍼니는 하반기 브랜드 신뢰 회복과 사업 안정화에 주력한다. 상품 검수 과정에 체크리스트와 인공지능(AI) 도구를 도입하고 관련 조직을 신설하는 등 검수 체계를 재정비한다. 역사적 가치 보존과 지역 상생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전략도 병행한다. 회원 중심의 고객 유입 마케팅과 시즌별 특화 전략을 강화하고 저수익 상품을 효율화하는 방향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신규 출점은 수익성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2분기 말 기준 전체 매장 수는 2185개로 전년 동기보다 49개 늘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내부 재정비와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활동을 중단한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이어가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혜택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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