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고양시장 "광복 정신으로 자족도시 도약"...고양 독립운동 역사와 미래산업 잇는다

  • 고양시 문예회관서 광복회원·보훈단체·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 참석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이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가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어 동암 장효근·양곡 이가순 선생을 비롯한 지역 독립운동가와 행주나루 선상 만세운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순국선열의 연대와 희생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산업과 일자리를 갖춘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시정 방향을 밝혔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날 고양시 문예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는 민경선 고양특례시장과 고양시의회 의장, 광복회 고양시지회장을 비롯한 광복회원과 보훈단체장, 유관기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와 기념사, 유공자 표창,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축하무대에서는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비행기’와 ‘희망찬 고양’을 합창해 광복의 기쁨과 미래세대가 이어갈 희망의 의미를 전했으며 시는 기념행사 전반을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와 오늘의 시민이 함께 만나는 자리로 구성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헌신을 되새겼다.

특히 경축사에서는 독립선언서 인쇄와 민족계몽 활동에 참여한 동암 장효근 선생과 독립운동에 투신한 뒤 고양지역 농민을 위해 사재를 들여 관개사업을 펼친 양곡 이가순 선생을 조명했으며 두 인물의 삶을 독립운동과 지역공동체를 함께 지켜낸 고양의 역사적 자산으로 되새겼다.

고양의 3·1운동은 장터와 면사무소뿐 아니라 한강 물길에서도 이어졌으며 1919년 3월 행주지역 주민들은 일제의 추격을 피해 배를 타고 한강으로 나아가 독립만세를 외치는 선상 만세운동을 전개했고, 같은 달 일산 장날에도 주민 수백 명이 모여 독립을 외치며 항일운동에 참여했다.

현재 옛 일산역은 이러한 지역 독립운동의 기억을 전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당시 일산역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서울이나 중국으로 이동하는 통로로 이용됐고 인근 일산시장에서는 1919년 3월 26일 장날을 계기로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우리가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위기도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고양의 숙원인 자족도시를 이루기 위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항공·우주, 의료·바이오, K-컬처 등 미래 산업을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광복절과 3·1절을 비롯한 주요 기념행사를 통해 행주나루와 일산역·일산시장 등 지역 독립운동 현장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과 미래세대가 지역의 항일 역사를 직접 접할 수 있는 보훈·역사문화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고양시
[사진=고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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