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남부 폭우 피해 금융지원 총력…구호 텐트·급식차도 투입

  • 개인 최대 5000만 원 생활자금·기업 5억 원 운전자금 대출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 한 승용차가 지난 15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일대 한 승용차가 지난 15일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파손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부 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국내 주요 은행들이 수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은 폭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긴급 금융지원 및 구호 활동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먼저 은행들은 피해를 본 개인 대출 고객에게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은행별 대출 한도는 하나은행이 최대 5000만 원, 신한은행 3000만 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000만 원이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등에게는 최대 5억 원의 운전자금을 지원하며, 1.3∼1.5%포인트(p)의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수해로 파손된 시설 복구를 위한 시설자금도 함께 지원된다.
 
대출 만기가 다가오는 피해 고객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연착륙 방안도 마련됐다. 이들 은행은 피해 고객에게 추가적인 원금 상환 없이 우대금리를 적용해 대출 기한을 연장해주거나, 분할 상환금 납입을 유예해 주기로 했다.
 
은행 외에 금융그룹 계열사들도 지원에 동참한다. 우리카드는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해주고, 수해 이후 발생한 연체 이자 면제는 물론 연체 기록까지 삭제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대출 원금 납입을 6개월까지 미뤄주고 연체 이자를 면제하며,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대출 원리금 상환을 3개월 유예하고 만기를 최장 6개월 연장해 준다.
 
금융지원과 더불어 실의에 빠진 이재민을 달래기 위한 현장 시설 및 물품 지원도 폭넓게 이뤄진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구호 텐트를 설치하고, 추가적인 구호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피해 복구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대원과 구호 요원, 이재민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급식 차량을 급파한다. 또 하나은행은 담요, 세면도구, 의약품 등 생필품으로 구성된 '행복 상자' 500개를 전달할 계획이며, 우리은행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마련한 재난 구호 키트를 지원하는 한편 향후 피해 규모에 따라 기부금 지원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