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송정지구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직접 만들어낸 수익금을 지역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재생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데 이어 그 성과를 다시 지역사회에 돌려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동해시 송정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대표 김형래)는 20일 (재)동해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송정지구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프로그램인 ‘불금전파, 송정’을 운영하면서 발생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불금전파, 송정’은 송정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참여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프로그램이다.
특히 행정기관이 사업을 기획하고 주민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협의체가 프로그램 운영의 주체로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지역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은 프로그램을 함께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발굴하고, 송정시장과 골목상권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데 힘을 모았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송정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이러한 도시재생사업의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다시 돌아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주민들이 지역의 변화를 위해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지역 청소년들의 교육과 미래를 위해 기탁하면서 ‘도시재생→지역 활성화→지역사회 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도시재생사업은 낙후된 시설과 공간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송정지구의 경우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지역 상인과 주민들이 사업에 직접 참여하면서 공동체의 결속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동시에 수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모습까지 이어지고 있어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장학금 기탁 대상이 지역 청소년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지역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여건 때문에 자신의 꿈과 미래를 포기하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지역사회 전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이 자신들이 생활하는 지역의 상권을 살리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과정에서 마련한 수익금을 다시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면서 지역에서 발생한 가치가 지역 안에서 다시 순환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지역사회의 신뢰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재생사업의 성과가 시설 조성이나 환경 개선 등 가시적인 변화에만 머무르지 않고 주민들의 자립과 공동체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장될 경우 장기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형래 송정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대표는 “불금전파 송정은 주민들이 함께 고민하고 직접 만들어 온 프로그램인 만큼, 그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지역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과 지역사회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정지구 주민협의체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민과 상인이 함께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공동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송정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을 늘리고, 주민들의 경제활동과 공동체 활동이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사업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장학금 기탁이 주민들이 도시재생사업의 주체로 참여해 얻은 성과를 지역의 미래세대에게 돌려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의 공간과 상권을 되살리는 것에서 출발한 주민들의 활동이 지역 청소년을 위한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도시재생의 가치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은 건물과 거리의 모습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 지역의 주인이 되어 변화의 과정을 만들어가고, 그 성과를 다시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데서 완성된다는 점을 송정지구 주민들의 이번 기탁이 보여주고 있다.
한편, 동해시 송정지구 도시재생 주민협의체는 앞으로도 주민과 상인이 함께 참여하는 도시재생 프로그램을 통해 송정지역의 상권과 공동체에 활력을 더하고 지역사회와 성과를 나누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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