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 "중고나라, AI·안심보장으로 사기거래 근절 선언"

  • '안심결제' 시스템 일원화

  • 올해 7월 앱 전면 개편 단행

  • '문 앞 택배'로 편의성 강화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기 가능성이 높은 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사기 가능성이 높은 거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2003년 탄생한 중고나라는 누적 회원 수 2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거대 '리커머스 플랫폼'이다. 장롱 속에 잠자던 물품을 가치 있는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며 국내 자산 유동화 시장의 기틀을 마련해 왔다.

중고나라는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 신뢰 기술'과 '고객 안심 보호장치'를 대폭 강화하며 또 한번 대대적인 도약에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인욱 대표의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최 대표는 2024년 4월 취임 이후 누구나 안심하고 쉽고 빠르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는 "중고나라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이용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 체계"라며 "플랫폼이 선제적으로 고객 안전을 보장하고 거래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고나라는 지난해 9월 거래 체계를 앱과 웹 중심의 '안심결제(에스크로)' 시스템으로 일원화했다. 안심결제를 전면 적용한 결과 이용자가 안심하고 거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안착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여기에 피해 발생 시 최대 200만원까지 보장하는 '안심보상제'를 운용하며 고객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이중으로 마련했다.

기술을 통한 이용자 편의성 혁신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머신러닝 기반의 'AI 셀프검수' 서비스를 도입해 사진 촬영만으로 상품 외관의 스펙과 컨디션을 자동으로 분석·등록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구매 전환율을 두 배 가까이 끌어올렸으며 올해 7월 말 앱 개편을 거치며 정산 소요 시간을 35% 단축하고 자동 구매 확정 기간을 3일로 줄여 '가장 빠른 현금화 환경'을 구현했다. 2026년 전사 미션으로 선포한 "누구나 자산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현금화하는 플랫폼"이라는 목표를 실현 중이다.

이러한 신뢰 기술과 안심 서비스 개선은 이용자들의 높은 호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명품 시계, 자전거, 맥북, 전문 장비 등 400만원 넘는 고가 자산 거래 건수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중고나라는 올해 8월 기준 회사 설립 이래 첫 상반기(1·2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최 대표는 "흑자 달성이라는 결실은 중고나라의 안심 거래 환경을 믿고 이용해 준 고객들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사기 패턴 탐지 고도화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문 앞 택배' 서비스 등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최 대표와 일문일답한 내용.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 인터뷰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최인욱 중고나라 대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도입을 추진 중인 AI 기반 사기 패턴 탐지 기술의 핵심과 개발 현황은.

"개별 상품이나 단편적인 키워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상품 등록 및 거래 과정 전반에서 나타나는 이상 징후와 반복적인 행동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사기 가능성이 높은 거래를 사전에 가려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축적된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탐지 모델 고도화와 서비스 적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후 보상보다 피해 자체를 없애는 사전 예방 역량 강화가 목표다."

-최대 200만원 안심보상제의 실제 집행 현황과 운영 의미는.

"올해 7월부터 보상 한도를 기존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안심결제 자체의 거래 피해 발생률은 0.09%(1만건 중 9건)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정상적인 안심결제 프로세스라면 사기 피해가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에 실제 보상 신청이나 집행 건수는 많지 않다. 안심보상제의 본질은 '얼마나 보상받는가'보다 '보상까지 갈 일 자체를 줄이는 예방 체계'를 보증하는 최후의 안전장치라는 점에 있다."

-'AI 셀프검수' 서비스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며, 성과는 어떠한가.

"판매자가 상품 사진을 올리면 AI 머신러닝이 외관 흠집, 파손, LCD 상태 등을 자동으로 판별해 상세 화면에 보여준다. 일일이 스펙을 입력할 필요가 없고 구매자 문의 응대 부담도 줄었다. 내부 분석 결과 셀프검수를 완료한 상품은 미적용 상품 대비 구매 전환율이 1.5배 가까이 높고 거래 취소율은 크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고가 자산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 400만원 넘는 고액 상품 거래 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다. 이용자들이 중고나라를 단순 중고물품 처분 채널이 아닌 보유한 고가 물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현금화하는 '자산 유동화 플랫폼'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결과다."

-고가 대면거래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준비 중인 차별화 기능은.

"시계, 명품, 레저용품, 전문장비 등 실물 확인이 필수적인 상품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테고리 특성에 맞춰 안심거래 지도 제공, 화물배송 연동 지원, 노쇼 방지 기능 등 중고나라만의 특화 기능을 연내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년 취임 후 주목할 만한 성과는.

"올해 7월 말 앱 개편을 단행하면서 상품 탐색과 추천을 개선하고 정산 소요 시간을 35% 단축하고 자동 구매확정 기간을 3일로 줄여 '빠른 현금화'를 도왔다. 선입금형 사기 시도가 약 54% 감소하며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안심보장 프로젝트'의 1년간 성과를 평가한다면.

"안심결제 전면 적용을 중심으로 추진해 오며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안심결제 거래액을 달성했고 이용자 수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 1단계 성과다. 이어지는 2단계에서는 결제·배송·정산 경험을 고도화하고 AI 기반 사기 탐지와 셀프검수 시스템 등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9월 출시한 '문 앞 택배' 서비스의 특징과 주요 고객층은.

"개인 간 거래(C2C) 시 판매자나 구매자가 개인 주소를 상대방에게 노출하지 않고 집이나 회사 문 앞에서 수거 및 배송까지 연동해 주는 서비스다. 개인정보 노출에 민감한 여성 유저나 바쁜 직장인들에게 차별화된 물류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네이버 카페 이용자의 앱 전환 및 거래 구조 재편 현황은.

"2025년 9월부로 상품 등록과 거래 기능이 앱·웹으로 일원화되면서 카페 내 직접 거래는 불가능해졌다. 현재 카페는 신규 유입과 상품 탐색, 커뮤니티 채널로 기능하고, 실제 거래와 결제는 앱 중심으로 완벽히 분리되어 상호 보완적인 구조로 안착했다."

-첫 상반기 흑자 달성 후 하반기 투자와 재원 마련 대책은.

"올해 1·2분기 연속 흑자를 통해 첫 상반기 흑자를 달성했다. 거래 규모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고, 이 재원이 다시 기술 투자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가 정착됐다. 6월 선임된 CTO·CFO를 중심으로 AI 전환과 재무 전략을 다듬어 조직 생산성을 높이고 첫 연간 흑자 기조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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