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바이오, 이차전지, 미래 방산·수송 산업이 정부가 육성하는 중부권 ‘성장엔진’에 대거 반영됐다.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발표된 국가 산업전략에 충남 주력산업이 포함되면서 대규모 기업투자를 지역 산업생태계 확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연결할 기반이 마련됐다.
충남도는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산업통상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 연계 권역별 성장엔진 육성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중부권 성장엔진에는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고부가 바이오 의약·소재 △첨단 배터리 △미래 방산·수송 시스템 등 4개 분야가 선정됐다.
권역별 성장엔진은 대규모 기업투자와 각 지역의 산업 기반·성장 잠재력, 국가전략을 연계해 지방에 새로운 산업 성장축을 구축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권역별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산업 구조를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선정으로 충남도가 정부에 건의해 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바이오의약품, 디지털 의료기기, 이차전지 소재·신공법, 무인기·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동차 소프트웨어(SW) 등이 국가 육성 대상에 폭넓게 포함됐다.
충남도는 지난해 9월부터 산업부에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과 기업 투자계획, 특화산업 현황을 설명하며 성장엔진 반영을 요청해 왔다. 산업 분야를 포괄적으로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충남이 경쟁력을 확보한 세부 산업과 품목까지 국가 성장전략에 담아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박수현 충남지사도 당선인 시절부터 충남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 집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국가 성장전략에 포함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지방정부의 수요를 접수한 뒤 지방정부·기업과의 협의, 전문가 의견 수렴과 관계부처 조율 등을 거쳐 권역별 성장엔진을 확정했다.
이번 선정은 충남에 예정된 대규모 민간투자와 맞물려 파급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도가 제시한 주요 투자계획은 반도체 분야 삼성전자 56조 원, 디스플레이 분야 삼성디스플레이 67조 원, 이차전지 분야 삼성SDI 9조 원 등이다.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첨단 배터리가 성장엔진에 포함되면서 대기업 투자가 지역 산업생태계 확장과 협력업체 유치로 이어지고, 강화된 산업 기반이 다시 추가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를 끌어들이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과 첨단 디스플레이 국가연구플랫폼 구축,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 조성 등 충남의 주요 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성장엔진을 단순히 산업 분야로 지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재정 △금융 △세제 △인재 △인프라 △기술창업 △제도 등 7개 분야의 정책지원 패키지와 연계해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정부 정책에 맞춰 성장엔진별 육성 비전과 발전전략, 핵심 사업, 기업투자 연계 방안, 연구개발(R&D)·인재 양성·기반시설 확충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육성계획을 올해 4분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박수현 지사는 “이번 선정은 충남의 산업 경쟁력과 미래 비전이 국가 성장전략에 구체적으로 반영된 성과”라며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산업생태계 확장과 양질의 일자리,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충남이 주도적으로 육성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디스플레이와 바이오,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 충남의 강점 산업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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