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관광객 161만명 '역대 최다'...4개월 연속 1조원 소비

  • 외국인 관광객 방문, 전년 동월 대비 20.8%↑

연일 계속되던 폭염이 살짝 강도를 낮춘 지난 9일 경복궁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연일 계속되던 폭염이 살짝 강도를 낮춘 지난 9일 경복궁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소비액은 4개월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161만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종전 월간 외국인 관광객 최다 기록은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이 있었던 3월(157만명)이었다.

올 초부터 7월까지 서울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총 98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1만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21.3% 늘었다. 7월 방문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60만명(37.1%)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5만명(15.8%), 대만 20만명(12.4%), 미국 12만명(7.2%) 순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관광객 증가율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소비 증가다. 7월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은 1조707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69.7% 급증했다. 지난 4월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후 4개월 연속 1조원대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1~7월 누적 소비액은 6조6880억원에 이른다. 

소비 분야도 쇼핑 중심에서 의료·웰니스와 미식, 뷰티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1~7월 업종별 소비 비중은 쇼핑(46.4%), 의료·웰니스(24.4%), 식음료(13.1%) 순이었으며 의료관광(63.9%↑)과 일반외식업(56.4%↑)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지금의 관광객 증가세를 서울관광 미래 비전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의 체류 기간과 소비액, 재방문율을 함께 높이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의료·웰니스, 미식, 뷰티 등 고부가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지역 곳곳의 관광자원과 야간관광을 연계해 관광객이 낮부터 밤까지 서울을 즐기며 더 오래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야간까지 확장해 관광을 서울 전역의 소비와 경제활동으로 연결하고 '24시간 활력경제도시 서울'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제는 관광객 수를 넘어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이 경험하며 다시 찾는 서울을 만들겠다"며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와 야간관광을 확대하고 체류와 소비를 높이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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