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군인가족도 '지역의 이웃'…교육·공동체 지원 확대

  • 조례 개정해 군장병 중심 지원 군인가족까지 넓혀

  • 학습동아리·지역공동체 활동 지원…민선9기 '화합 군정'과 맞닿아

강원 인제군이 군인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문화·공동체 활동을 아우르는 지원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인제군청 전경 사진인제군
강원 인제군이 군인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문화·공동체 활동을 아우르는 지원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인제군청 전경. [사진=인제군]

강원 인제군이 군인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교육과 문화, 공동체 활동을 아우르는 지원정책을 본격화한다. 군장병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까지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끌어안아 군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7일 인제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인제군 군(軍)의 우리 군민화 활성화 및 군인가족 지원 조례」를 개정해 기존 군장병 중심의 지원 범위를 군인가족까지 확대했다. 이에 따라 군인가족과 지역주민 간 교류를 비롯해 문화·여가·체육 프로그램, 복지 증진 사업, ‘군인가족의 날’ 기념행사 등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정책의 초점은 군인가족이 장병의 전출에 따라 거주지를 옮기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 단절과 활동 기회의 제약을 줄이는 데 맞춰졌다. 배우자 등이 가진 경험과 전문성, 재능을 지역사회 활동과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인제愛 살다」 평생학습 ‘동행’ 지원사업이 대표적이다.
 
군은 군인가족으로 구성된 5개 학습동아리를 선정해 강사비를 지원한다. 동아리당 최대 300만원씩 모두 1500만원 규모다. 배우자의 학습과 자녀 돌봄·체험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도 도입해 참여 부담을 낮춘다. 사업은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단순한 교육 지원에 머물지 않는다. 군인가족의 지역공동체 참여를 지원하고 이들이 보유한 전문성과 재능을 평생학습 강사 등 지역 내 활동 기회와 연결하는 방안도 확대할 계획이다.
 
군인가족과 주민을 잇는 공동체 사업은 이미 추진되고 있다. 인제군은 지난해에도 군인가족과 지역주민의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한 ‘군인가족 지역사랑 공동체 지원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도 관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7월 2026년도 지원사업 선정 결과를 공고했다.
 
이 같은 정책은 민선9기 인제군정이 내건 지역사회 통합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최상기 군수는 지난 7월 민선9기 취임사를 통해 ‘7만 군민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합 화합 군정’을 강조했다. 인구 감소 시대에 지역의 역량을 모으고 생활권과 공동체를 연결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접경지역인 인제에서 군인가족을 단순한 군부대 구성원의 가족이 아니라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는 주민이자 공동체의 인적 자원으로 바라보겠다는 이번 정책도 이러한 군정 방향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5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최상기 군수와 관계 공무원, 신현지 지부장을 비롯한 강원군인가족협회 인제지부 회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군인가족의 지역사회 참여 확대와 ‘군인가족의 날’ 운영, 교육·행사 프로그램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인제군은 앞으로 강원군인가족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군인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군인가족은 지역에서 함께 생활하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이웃”이라며 “군인가족이 인제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자신의 경험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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