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발표한 ‘2026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사립대학들의 자금 비축액인 교비회계 적립금 규모가 또다시 불어났다.
2025년 결산 기준 4년제 사립대학 154개교의 적립금은 9조 6228억 원으로 전년(9조 554억 원) 대비 무려 5674억 원(6.3%) 증가했다. 사립 전문대학 122개교의 적립금 역시 2조 58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12억 원(4.1%) 늘어났다. 4년제와 전문대를 합치면 사립대가 쌓아둔 누적 적립금만 12조 2062억 원에 달한다.
대학의 실질적인 교육 여건을 보여주는 '학생 1인당 교육비' 지표에서는 4년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2072.8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6만 원(2.6%) 증가하며 투자 규모를 늘렸다. 국공립대(2669.1만 원)와 사립대(1886.9만 원) 모두 전년 대비 각각 2.7%, 2.6%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문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281.4만 원에 그쳐 전년(1296.4만 원) 대비 15.0만 원(1.2% 감소) 줄어들며 역성장했다. 국공립 전문대학이 0.9% 감소했고, 사립 전문대학 역시 1.1% 줄어들며 전반적으로 재정 지출에 허리띠를 졸라맨 모습이다.
다만,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일반대학(403.0만 원, 5.2%↑)과 전문대학(438.0만 원, 4.8%↑)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교수들의 연구 역량을 나타내는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지표에서는 두 대학군 간의 격차가 더욱 심각하게 벌어졌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 2364.5만 원으로 전년 대비 850.4만 원(7.4%) 증가했다. 수도권 대학의 전임교원 연구비의 경우 1억 6756.3만 원으로 9.9% 늘었다.
반면,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230.4만 원으로 일반대의 2% 수준에 머물렀을 뿐만 아니라, 이마저도 전년(255.6만 원) 대비 25.2만 원(9.9% 감소)이나 급감했다. 특히 공립 전문대의 경우 1인당 연구비가 196.2만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8.9%나 추락하며 연구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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