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섬잇길서 온열질환 잇따라…긴급 구호체계 가동

  • 명도삶문화센터 임시 개방하고 사고 빈발 구간에 구호요원 배치

  • 군산시 "급경사·계단 많아 위험…폭염특보 때 트레킹 자제해야"

고군산섬잇길 군산시 온열질환 대응 총력사진군산시
고군산섬잇길, 군산시 온열질환 대응 총력[사진=군산시]


고군산섬잇길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르자 군산시가 주요 구간에 식수와 구호요원을 배치하고 긴급 후송체계를 가동하는 등 폭염 대응을 강화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트레킹 코스 중간 지점인 명도삶문화센터를 임시 휴게공간으로 개방한다. 방축도 어촌체험휴양마을과 명도삶문화센터, 말도 카페 등 급수 가능 장소도 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한다.
 

온열질환자가 자주 발생하는 보농도와 구렁이 전망대, 광대섬 정상에는 식수와 구호물품을 갖춘 긴급조치요원을 상시 배치했다.

구렁이 전망대에는 긴급 후송차량과 의약품을 비치해 환자가 발생하면 항구로 옮긴 뒤 해양경찰에 인계하도록 했다.
 

고령자 등 사고 위험이 큰 방문객에게는 가까운 명도항으로 하산하도록 권고한다.

장자도항과 구렁이 전망대, 제3교 시점부 등 5곳에는 무리한 트레킹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여객선에서도 온열질환 예방 안내방송을 실시한다.
 

앞서 시는 말도·명도·방축도 선착장과 주요 갈림길 등 13곳에 폐쇄회로(CC)TV와 비상호출벨, 자동심장충격기(AED), 산소마스크, 응급구조키트 등을 갖춘 긴급안전시스템을 설치했다. 비상호출벨을 누르면 소방과 해양경찰로 신고가 연계돼 구조인력이 출동한다.
 

말도와 방축도 선착장 인근에는 냉방시설을 갖춘 트레킹 안내소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장자도 선착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담은 부채를 배부하고, 섬 해설사와 마을방송을 통해 폭염특보 때 트레킹 자제를 안내하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군산섬잇길은 급경사와 계단이 많아 무더위 속 트레킹 때 사고 위험이 크다”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리한 트레킹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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