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AI가 살피고 사람이 확인한다...통합돌봄 '마음온' 도입

  • 통합돌봄 대상자에 태블릿·IoT 설치...건강 악화·사회적 고립 이상 징후 확인

  • AI 분석 후 동 담당자가 직접 상담·확인...보건·의료·요양·돌봄 맞춤 서비스 연계

  • 시범운영 결과 효과·현장 적용성 분석...시흥형 통합돌봄 정책 반영 여부 검토

임병택 시장 사진시흥시
임병택 시장. [사진=시흥시]
시흥시(시장 임병택)가 통합돌봄 대상자의 음성과 수면, 활동량 등 일상 변화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으로 분석해 건강 악화와 사회적 고립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담당자가 직접 상담한 뒤 필요한 보건·의료·요양서비스를 연결하는 예방형 돌봄체계 실증에 나선다.

31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심리케어 인공지능 기반 예방적 통합돌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며 보건복지부의 ‘복지분야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수행기업인 르몽 컨소시엄과 연계해 AI 돌봄서비스 ‘마음온(Maeum-ON)’을 현장에 적용한다.

‘마음온’은 대상자에게 제공된 태블릿을 통한 AI 음성대화와 IoT 센서를 결합해 평소 생활패턴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음성 변화와 수면상태, 활동량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날 경우 건강 이상이나 고립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기존 전화와 방문 중심 안부 확인 방식이 일정 시점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집중돼 있었다면, AI와 센서를 활용할 경우 일상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를 보다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위기 발생 전 대응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은 대상자 선정과 참여 동의를 거쳐 태블릿과 IoT 기기를 설치한 뒤 시작되며 AI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동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실제 건강상태와 돌봄 수요를 다시 확인한다. 이후 필요성이 인정되면 보건·의료·요양·생활돌봄 등 개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연계하고 이용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시는 AI 분석 결과를 자동적인 서비스 결정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위기 가능성을 먼저 발견하는 보조수단으로 한정한다. 실제 지원 여부와 지원 방식은 담당자의 상담과 현장 확인을 거쳐 결정해 기술 활용 과정에서도 사람 중심 돌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심윤식 시흥시 복지국장은 "통합돌봄은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지원하는 것을 넘어 시민의 일상 속 위험신호를 미리 살피고 필요한 서비스를 적기에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을 사람 중심의 돌봄체계와 효과적으로 접목해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흥형 통합돌봄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오는 12월까지 AI 기반 예방적 통합돌봄 시범운영을 마친 뒤 이상 징후 감지의 활용도와 담당자 업무 연계, 대상자 수용성 등 운영 결과를 분석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효과가 확인된 부분은 향후 시흥형 통합돌봄 정책과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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