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소부장 날개 달린 대인도 수출…교역액 218억 달러 돌파

  • 코트라, 2026년 한-인도 무역 통계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올해 한국의 대인도 수출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양국이 합의한 '2030년 교역액 500억 달러'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7일 발표한 ' 2026년 한-인도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대인도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8% 증가한 168억달러(약 22조6600억원)를 기록했다. 동기간 수입액은 16.2% 늘어난 50.3억달러로 양국 누적 교역규모는 218억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 이후 경제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며 수출 증가세가 확대됐다. 8월 당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7.3% 증가한 23.4억 달러로 역대 8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 및 인프라 확충에 맞춰 한국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이 현지 공급망에 안착한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77.5%), 석유화학(+31.4%), 일반기계(+16.5%) 등 주요 산업재가 성장을 주도했다. 아울러 라면 등 면류(+54.7%)와 뷰티 제품(+19.2%)을 포함한 한류소비재 수출도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코트라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지원과 '수출·진출 다변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는 9월 뉴델리에서 '한-인도 반도체 파트너십 데이'를 열어 타타, 마이크론 등 현지 기업과의 비즈니스 발굴을 지원한다. 연내 현지 1위 유통사 '릴라이언스'와의 판촉전 및 12월 뭄바이 K-뷰티관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재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대인도 수출 급증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 거대 시장의 기회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상외교 후속 성과를 극대화해 2030년 교역 500억 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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