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은 7일 제24대 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인 '배움이 행복한 서울교육위원회'로부터 교육비전과 정책 방향, 공약 이행 제안 등을 담은 백서를 공식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는 위원회가 지난 선거 과정에서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서울교육이 나아갈 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물이다.
위원회는 공약의 현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 5대 영역, 15개 약속, 50개 세부과제로 구성된 공약 이행 방향을 제안했다.
“유아부터 평생까지 촘촘하게”…‘기본교육’의 재정립
정근식 교육감 2기의 새로운 교육비전은 「모두를 위한 기본교육, 행복한 협력교육」으로 확정됐다. 여기서 '기본교육'은 기존의 정규 학령기 학생 중심의 의무교육 개념을 훌쩍 뛰어넘는다. 유아교육을 온전한 공공교육의 영역으로 끌어안고, 학교 밖 청소년의 학습권 보장과 시민들의 평생학습까지 생애 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교육 권리를 국가와 교육청이 책임지겠다는 의미다.정 교육감은 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해 “시작은 촘촘하게, 기본은 탄탄하게, 성장은 다양하게”를 새로운 교육지표로 삼았다.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출발선을 공정하게 맞추고, 기초학력과 삶의 기본 역량을 단단하게 다진 뒤, 학생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다양한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창의·책임·시민·복지·평화… 5대 정책방향 제시
백서에 담긴 5대 주요 정책 방향은 현재 서울교육이 마주한 과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첫째, '창의와 공감의 미래형 전인교육'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되, 기술에만 매몰되지 않고 독서, 토론, 인문학,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배움의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생각하는 힘'과 '공감하는 힘'을 고루 갖추도록 지원한다.
둘째, '모두의 배움을 보장하는 책임교육'이다. 기초학력 보장은 물론 유아교육, 고교학점제, 진로·직업 교육에 이르기까지 학생마다 다른 배움의 속도를 존중하며 촘촘한 다중 학습 안전망을 구축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민주시민교육'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생태전환교육을 전면화하고, 헌법 및 역사교육을 내실화하며, 학부모 및 시민과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서울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넷째,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다. 이주배경학생(다문화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대중교통비 지원, 무상교육 지속 등 보편적 교육복지를 완성해 나간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다. 교권 보호 프로그램을 강화해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모든 학교에 전문 상담 인력을 배치해 학생들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등 폭력과 갈등을 넘어선 평화로운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
정근식 교육감 “학교 현장 여건 살펴 책임 있게 공약 이행할 것”
서울시교육청은 전달받은 백서의 제안들을 향후 정책 추진의 나침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개별 제안들이 실제 학교 현장의 여건에 맞는지, 예산 확보 등 실현 가능성은 충분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 방식과 일정을 확정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교육청은 향후 학생, 교사, 학부모, 일반 시민, 관련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시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통해 공약 실행 계획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함으로써, 책상 위 정책이 아닌 '현장 친화적인 정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재형 공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며 "위원회가 마련한 교육비전과 정책 제안이 서울교육의 약속을 실현하는 데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서를 건네받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서울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혜와 경험을 모아주신 위원들께 감사드린다"며 "백서에 담긴 교육공동체의 의견과 제안을 소중히 살피고, 학교 현장의 여건과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따져 서울교육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