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한 관람객은 에코백스 로봇청소기 '디봇 X12S'의 성능을 시험해 보려고 전시장 바닥에 케첩을 부었고, 로봇은 붉은 얼룩 위를 지나며 곧바로 닦아냈다. 주변 관람객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이 장면을 촬영하며 환호했다.
IFA 2026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소비자기술 전시회다. 중국 업체들은 계단을 오르는 로봇, 잔디를 깎는 로봇, 창문을 닦는 로봇은 물론 빨래를 개는 법을 익히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출품했다. 독일 공영방송 rbb24에 따르면 올해 IFA에는 중국 본토 기업 928곳과 홍콩 기업 84곳이 참가했다. 독일 기업은 201곳이 참가한 반면, 일본 기업은 5곳에 그쳤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바디프랜드, 쿠쿠전자,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등 79개 기업이 참여했다.
에코백스는 찌든 얼룩에 세정액을 먼저 분사한 뒤 롤러로 걷어내는 방식으로 '디봇 X12S'의 청소 성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 로보락도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마당 전체를 관리하는 로봇 잔디깎이와 수영장 청소 로봇을 새로 내놨다. 또 다른 업체 드리미는 두께 9.85㎝의 물걸레 청소기 'T16 프로 스팀'에 섭씨 200도 고온 스팀과 90도 온수 세척, 3만 파스칼(Pa) 흡입력을 담아 가구 밑처럼 손이 닿기 어려운 곳까지 청소하도록 했다. 포브스차이나가 이번 전시회에 맞춰 낸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로봇청소기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위 5위를 모두 차지했다. 창문 청소 로봇 분야에서는 중국 5개사의 점유율 합계가 70%를 넘었다.
라이프 린드너 IFA 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최근 몇 년간 기술혁신에 주력하는 동시에 디자인과 내구성까지 강화했다"며 "이 점이 중국의 현재 위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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