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에 2558억 편성…2.7배 확대

  • 개보수 사업, 3대 핵심 방향으로 추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암표 방지 민·관 합동 점검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암표 방지 민·관 합동 점검 회의에 참석,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

문체부는 2027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 예산안을 올해(953억원)보다 168.4%(1605억원) 증액한 2558억원으로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의 약 2.7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전국 공공체육시설(간이 체육시설 제외) 1만753개소 중 10년 이상 지난 노후 시설은 약 70%에 이른다. 개보수 수요 역시 2023년 381건에서 2025년 484건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문체부는 신규 시설 건립보다 기존 시설 개선에 초점을 맞춰 예산 투입 효과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은 △안전 강화 △기후변화 대응 △이용 편의 및 시설 활용도 제고 등 3대 핵심 방향으로 추진된다.

먼저 국민 안전 강화를 위해 긴급 개보수가 필요한 체육시설의 국비 지원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한다. 이를 통해 재정 여건이 어려운 지방자치단체의 부담을 줄여 신속한 정비를 돕는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인조잔디 축구장 등에 스프링클러와 같은 온도 저감장치 설치를 지원해 유·청소년 선수와 주민들의 안전한 체육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야외체육시설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전천후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테니스장, 농구장, 풋살장 등 실외 체육시설에 지붕형 막구조물 설치를 지원, 폭염이나 집중호우 등 날씨의 영향을 줄이고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용 편의와 시설 활용도 역시 한층 높인다. 프로야구 KBO리그 1200만 관중, 프로축구 K리그 300만 관중 시대에 발맞춰 경기장 내 관람석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하고 여성화장실과 가족 맞춤형 공간을 확충한다. 노후 방송설비 교체 등도 지원해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인다. 아울러 전국 월드컵경기장이 축구 경기 외에도 대형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지역 복합문화체육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설 성능과 이용 환경 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7년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은 이달부터 10월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경 최종 지원 대상을 결정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국민 건강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는 시각으로 공공체육시설 투자를 과감히 확대했다"며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국가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관련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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