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10弗 육박…해운·철강·이차전지 줄줄이 '원가 비상'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를 비롯한 주요 유종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산업계에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가 장기화하면 연료비는 물론 원재료·에너지·물류비가 연쇄적으로 오르며 기업들의 원가 부담을 키울 수 있어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들어 상승 폭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4.43% 뛴 배럴당 109.75달러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3.36% 급등한 배럴당 101.21달러에 마감됐다.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7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 유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큰 요인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도 이란과 미국의 충돌이 거세지며 호르무즈 해협에서 수송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일 기준 선박 7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는 전날 12척보다 줄었으며 최근 10일간 평균인 14척 대비 절반 수준이다.
구윤철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가능성 확대…구조혁신으로 성장 기반 강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경제 회복세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하고, 철강 등 주력산업의 구조혁신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이어 그는 "8월 취업자가 전년 동월 대비 18만4000명 늘어 중동전쟁 이후 처음으로 10만명대 후반의 증가세를 회복했다"며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도 모든 계층의 소득이 개선됐고, 특히 어려운 계층의 소득이 더 크게 늘었다"고 강조했다.
李대통령, 공소청 조직안 보완 지시…검사 정원·부서 명칭 손질
이재명 대통령이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법무부가 마련한 조직·인력 운용안을 다시 손보라고 지시했다.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 검사 정원과 경찰 불송치 사건 심사 부서에 붙인 ‘사법통제부’ 명칭 등이 검찰개혁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이날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공소청과 소속기관 직제’ 제정안과 ‘검사정원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수정·보완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공소청 출범 과정에서 조직과 인력, 부서 명칭 등을 보다 면밀하게 설계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을 추진하면서 세부 직제 문제로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인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재검토 대상으로 오른 것은 검사 정원이다. 법무부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공소청 전체 정원은 검사 2292명과 일반직 6120명 등 총 8412명이다. 전체 인력은 현재보다 약 20% 줄지만 검사 정원은 현행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째…정부 "호르무즈, 여러 시나리오 검토"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구체적인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미동맹을 둘러싼 우려에는 이달 외교장관회담 개최 계획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고, 남북관계에서는 경제협력보다 평화체제 구축을 우선하는 구상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한성숙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호르무즈 해협 기여 방안과 관련해 “현재까지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해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다만 “항행의 자유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확보하는 원유, 글로벌 공급망 측면에서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며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병 여부나 임무 범위 등을 특정하지 않은 채 에너지 안보와 우리 선박의 안전, 국제사회와의 공조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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