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천연기념물된다

  •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기반암에 발달한 하천 침식지형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경북 청송의 길안천에서 보기 드문 ‘돌개구멍’ 지형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국가유산청은 경북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의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을 국가지정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돌개구멍은 흐르는 물의 침식작용으로 하천 바닥의 암반이 움푹 파이면서 만들어진 원형 또는 원통형의 지형이다. 

청송 고와리의 돌개구멍이 특별한 것은 형성된 암석에 있다. 일반적으로 돌개구멍은 마그마가 식어 굳은 화성암이나 열과 압력을 받아 변한 변성암에서 주로 나타난다. 반면 고와리의 돌개구멍은 퇴적암으로 이뤄진 하천 바닥에 발달했다. 국내에서는 비교적 보기 드문 사례로, 지형학적 희소성과 보존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퇴적구조 사진국가유산청
청송 고와리 백석탄 돌개구멍 퇴적구조 [사진=국가유산청]

특히 돌개구멍뿐 아니라 오랜 시간 퇴적물이 쌓인 흔적도 함께 관찰할 수 있다. 퇴적물이 평행하게 쌓여 만들어진 ‘층리’와 물의 흐름에 따라 퇴적물이 비스듬하게 쌓인 ‘사층리’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과거 이 지역의 퇴적 환경과 하천의 발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30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국가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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