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경력 증빙 62건을 인정서 20장으로…직무능력은행 채용 부담 줄였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개인의 자격과 교육, 훈련, 경력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직무능력은행을 채용과 인사관리에 활용한 우수사례들이 공개됐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활용해 신입직원 정착률을 13%포인트 이상 높이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2026년 직무능력은행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 및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두 행사의 시상식을 함께 개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직무능력은행 부문 10건과 NCS 기업활용 부문 10건 등 모두 20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직무능력은행 기관 부문 최우수상은 강원랜드가 받았다. 강원랜드는 올해 신규 채용에서 지원자 20명에게 직무능력 인정서를 제출하도록 해 자격증과 교육·훈련 등 62건의 개별 증빙자료를 20장의 인정서로 대체했다.

인정서를 이용한 지원자는 증빙자료를 다시 제출한 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 채용 과정에서 '회사가 지원자를 배려한다'는 항목의 만족도도 5점 만점 기준 4.27점에서 4.49점으로 상승했다.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14년 이상 절삭공구 설계 연구원으로 일한 사례가 선정됐다. 그는 이씨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경력과 교육 이력을 직무능력은행에 모은 뒤 부족한 역량을 확인해 관련 교육과 자격을 취득했다. 승진 심사자료 작성 기간도 일주일 이상에서 하루로 단축했다.

NCS 기업활용 부문에서는 엔터넷이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약 30개 직무를 NCS에 따라 다시 정의하고 채용과 교육, 임금체계에 적용했다. 그 결과 신입직원 정착률은 69.3%에서 82.6%로 13.3%포인트 상승했고 업무 오류와 안전사고는 31건에서 23건으로 감소했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의 자격과 교육·훈련, 경력 등을 하나의 계좌에서 관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골라 인정서로 발급할 수 있는 제도다. 올해 8월 말 기준 직무능력계좌 발급은 누적 11만761건, 인정서 발급은 14만7382건이다. 계좌 한 개당 인정서 발급 횟수는 평균 약 1.33회다. 직무능력 정보가 실제 채용이나 승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노동부는 직무능력은행과 NCS 활용사례를 확산하고 기업의 직무 중심 인사관리 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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