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 소유의 아일랜드 둔베그 골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 전쟁과 관련해 "중간선거 직후, 어쩌면 그 전에, 끝날 것"이라며 "이란은 절실히 협상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끊임없이 전화를 걸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합의를 원한다. 그들은 올바른 합의를 해야 한다. 나는 쓸모없는 합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베네수엘라처럼 우리가 머물면서 석유를 챙기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한 (이란에서) 빠져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24일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방미 일정을 취소할 가능성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훌륭한 관계다. 그(시진핑)도 잘 지내길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며 "내가 집권한 몇 년간 중국은 우리를 매우 공정하게 대했다고 생각한다. 바이든과 오바마 시절에는 중국이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고 말했다.
국내 현안과 관련해서는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를 전제로 내건 1인당 5000달러 배당금 지급 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에서 제시한 배당금 지급에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모르겠지만, 공화당이 승리한다면 (의회 승인이) 충분히 쉬워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감당할 수 있다. 민주당은 그런 공약을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모든 게 곧바로 엉망이 되고, 대공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약속을 했고, 나는 항상 약속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엔 "모르겠다"고 답했다.
다만 연준을 향한 금리 인하 압박은 이어갔다. 그는 "미국 경제가 너무 강해서 그들(연준)의 공식과 상관없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적용받아야 한다"며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어 "미국의 신용도는 세계 최고다. 우리는 다른 나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는 2분 안에 그런 상황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독립성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오는 16일 FOMC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독립성을 100% 존중한다"며 "워시와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우리는 100%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일 연준에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미국이 무역적자를 내는 국가와의 교역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해싯 위원장은 "무역이 제로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지만, 대통령은 금리가 더 크게 낮아져야 한다는 매우 강한 의견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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