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7년 재해예방 국비 1790억 확보…전년比 138억 증액

  • 142개 재해위험지구 정비에 총 3580억 투입…선제적 재해 대응

  • 신규 23개 지구 반영…계속사업 17곳은 내년 중 정비 완료

재해예방사업 경주 배동지구 사진경상북도
재해예방사업 경주 배동지구. [사진=경상북도]
 
경북도가 2027년도 재해예방을 위한 국비 1790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축소 기조 속에서도 올해보다 138억원(8.4%) 늘어난 규모다.
 
경북도는 확보한 국비에 지방비 1790억원을 더해 내년도 재해예방사업 142개 지구에 총 35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해 취약지역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사업별로는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 40개 지구에 1460억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74개 지구에 1730억원, 재해위험 저수지 정비 12개 지구에 94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16개 지구에 296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재해예방사업 예천 오류지구 사진경상북도
재해예방사업 예천 오류지구. [사진=경상북도]
 
신규 사업은 23개 지구가 반영됐다. 김천 신암을 비롯해 구미 도개·교동, 영천 자천, 의성 단촌, 청송 안덕·청송읍, 영양 삼산, 청도 이서, 경산 동서, 경주 배동, 봉화 괴밑, 영덕 금진1, 울진 거일항 등이 포함됐다.
 
계속 사업 102개 지구 가운데 17개 지구는 2027년 안에 정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신규 사업의 조기 착수를 위해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초 설계용역을 발주할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종 확정될 때까지 추가 국비 확보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비 확보는 재해예방사업의 시급성과 지역별 위험도를 정부와 국회에 적극 설명한 결과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특히 SOC 예산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재해예방을 생활밀착형 안전 투자로 보고 사업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김상철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재해위험지역을 한발 앞서 찾아내고 정비하는 선제적 예방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패”라며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확정된 뒤 현장에서 신속하고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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