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앙아, 핵심광물·제조 AI 협력 확대…정부 협력 9건·기업 MOU 1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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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사진=아주경제DB]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이 핵심광물 공급망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 협력을 확대한다. 또 산업 장관급 다자 협의체를 새로 만들고 정부 및 기업간 협력문서·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4일~16일 서울에서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과 중앙아 5개국이 한자리에 모여 산업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논의한 것은 수교 34년 만에 처음이다. 각국이 보유한 전략광물과 한국의 제조·가공 기술을 연결해 현지 정·제련부터 고부가가치 가공, 완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정부는 지난 14일 열린 제1차 한·중앙아 산업장관회의를 열고 산업 및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공급망 위기 대응과 산업 다변화를 논의할 장관급 협의 채널을 신설했다.

양자 협력문서 8건도 체결했다. 카자흐스탄과는 원유 협력 기본약정을 통해 유전 개발과 석유화학 등 원유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원자력 협력 MOU도 맺어 원전 전주기 협력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키르기스스탄과는 기존 무역·투자협력 MOU를 개정해 핵심광물과 할랄, 디지털 전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고 국장급 정례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타지키스탄과는 수교 이후 처음으로 산업 협력 MOU를 체결해 광업·핵심광물과 AI, 섬유·화학 분야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투르크메니스탄과는 화학산업·플랜트 분야 정책과 기술, 인력 협력을 추진한다. 우즈베키스탄과는 핵심광물 전주기 협력 플랫폼, 제조 AI 전환, 수출역량 강화 등 3건의 MOU를 맺었다. 희소금속센터를 통한 가공기술·인력양성 협력을 확대하고 공적개발원조(ODA)와 연계한 AI 제조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비즈니스 협력도 이어졌다. 지난 15일 열린 양자 행사에서는 카자흐스탄과 78건, 우즈베키스탄과 5건, 투르크메니스탄과 14건 등 97건의 MOU가 체결됐다. 가스처리플랜트 건설과 석유화학공장 증설, 알라타우 스마트시티 개발, 핵심광물 탐사·개발 등이 포함됐다.

지난 16일 6개국 정상과 경제인 520여명이 참석한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19건의 MOU를 추가로 교환했다. 현대자동차의 알라타우 스마트시티 협력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희소금속 기술협력, 에스에이씨의 합금철 플랜트 설비수출 등이 담겼다.

산업부는 "산업장관회의를 정례화하고 실무 협의체를 통해 핵심 프로젝트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현지 재외공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을 연계해 기업의 애로사항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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