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따르면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69세 이하 도민 1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경기도민 과학기술 인식도 조사’에서 과학기술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92.0%로 지난해 90.3%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도는 38.6%로 전년보다 5.0%포인트 높아졌고 이해도 역시 38.7%로 4.5%포인트 상승해, 중요성에 대한 인식뿐 아니라 도민이 과학기술을 직접 접하고 이해하는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과학기술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7.9%로 지난해 86.6%보다 1.3%포인트 증가했으며 도의 과학기술 정책을 알고 있다는 응답도 18.2%에서 25.8%로 7.6%포인트 늘어나 정책 인지도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변화 폭이 가장 큰 분야는 AI였다. AI를 직접 활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5.1%로 지난해보다 10.1%포인트 늘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고, 경기도가 AI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응답도 70.0%에서 81.0%로 11.0%포인트 상승했다.
AI 기술 발전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는 82.7%로 5.7%포인트 높아진 반면 일자리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한다는 응답은 69.3%로 2.5%포인트 낮아져, AI 확산에 대한 도민의 인식도 지난해보다 우호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기술 정책이 우선 필요한 분야로는 건강이 23.0%로 가장 높았고 환경 15.7%, 생활안전 15.1%가 뒤를 이었으며 경제 분야에서는 청년 고용 확대와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이 27.4%로 가장 높은 정책 수요를 보였다.
미래 신산업 발굴과 기술창업 활성화는 21.9%, 경기 남·북부 경제격차 완화는 21.4%로 조사돼 도민들은 과학기술 정책이 산업경쟁력 강화뿐 아니라 일자리와 지역격차, 건강·환경 등 생활문제 해결에도 직접 기여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도내 중소기업 44개 신규 R&D 과제를 선정해 총 55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연구소 설립 초기 기업에는 과제당 연간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하는 ‘R&D 첫걸음 기업연구소’ 사업도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술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내년 1월 1일 시행되는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과도 맞물린다. 해당 법은 시·도지사가 5년마다 지역과학기술혁신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지역별 과학기술 수요조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어, 경기도가 축적하는 도민 수요 데이터의 정책 활용도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현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도민 1만 명의 목소리를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 변화와 경기도에 바라는 정책 수요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를 민선9기 과학기술 정책과 신규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도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과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민선9기 과학기술 정책의 우선순위 설정과 신규 R&D 사업 발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2027년 지역과학기술혁신법 시행에 맞춰 건강·환경·안전과 AI·청년인재·기술창업 등 도민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경기도형 연구개발 정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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