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FOMC·AI 우려 소화…추석 전 수급 변수

1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딜러 환율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94포인트060 상승한 8271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11원 오른 13833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딜러 환율과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94포인트(0.60%) 상승한 827.12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1.1원 오른 1,383.3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인공지능(AI) 관련 우려를 소화한 가운데 국제유가와 미국 장기금리, 미·중 정상회담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도 부담이지만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진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단기 조정을 저평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8.82포인트(2.66%) 오른 6894.2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2.54%) 상승한 6885.70에 출발한 뒤 장중 2%대 오름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01억원, 1조71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조3652억원을 순매도했다.


다음 주는 매크로 변수가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여전히 매크로 변수에 일희일비하는 상황"이라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매파적 스탠스 강화에 대한 스트레스와 정책 불확실성 완화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FOMC의 금리 인상이 과거와 같은 연속적인 긴축 사이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의 금리 인상은 물가 압력이 전방위적이었던 2022년과 달리 연속적 인상 사이클로 보기 어렵다"며 "이번 인상 자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봤다.

국제유가 흐름도 주요 변수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송유관 가동 중단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지만 오만 소하르항 인근 환적과 주요 항구의 선적 확대 등으로 일부 공급 공백이 보완되면서 유가 급등세는 진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긴장 완화 움직임과 중국의 이란과의 대화도 유가 안정에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이 연구원은 "매파적 FOMC 여파와 연휴를 앞둔 수급 공백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증시가 부진할 경우 연휴 이후 반등을 노린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추석 연휴 전후 5거래일 코스피 평균 수익률도 각각 -0.42%, +0.68%로 나타났다.

미·중 정상회담 역시 변수다. 오는 20일 실무 회동에 이어 24일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AI와 무역, 희토류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종에서는 AI 관련 논의와 대중국 반도체 규제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밸류에이션은 국내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5.5배로 역대 최저 수준"이라며 "올해 지배주주 기준 코스피 순이익 컨센서스는 806조3000억원, 내년은 1047조5000억원으로 실적 전망의 상향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적이 아니라 실적에 대한 의구심이 주가를 누르는 국면이다. 마이크론 실적 등 AI 기업들의 실적이 확인되면서 의구심은 점진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라며 코스피 예상 밴드로 6400~7500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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