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월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전남광주지역에서 2000㏊가 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피해 농가의 영농 재개를 위한 63억원 규모의 복구비가 지급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폭염·가뭄 피해를 입은 2046농가를 대상으로 총 63억1400만원의 복구비를 9월 중 지급한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가 집계한 농작물 피해 면적은 모두 2118㏊다. 작물별로는 대파가 1697㏊로 가장 많았고 인삼 200㏊, 단감 156㏊, 벼 65㏊(기타 포함)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신안의 피해 면적이 1357㏊로 가장 컸다. 이어 영광 385㏊, 영암 87㏊, 진도 61㏊ 등의 순이다.
전남광주지역 국비 지원 대상은 1946농가, 2067㏊다. 여기에 통합특별시는 국비 복구 대상에서 제외된 곡성과 보성지역 80농가, 51㏊에 대해서도 자체 재원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총 복구비 63억1400만원은 국비 42억6000만원과 특별시비 9억9400만원, 시·군·구비 10억3400만원, 융자 1600만원, 자부담 1000만원으로 구성된다.
지원 항목은 피해 정도에 따른 농약대와 대파대 등이다. 농약대는 ㏊당 인삼 400만원, 단감 300만원, 대파 250만원, 벼 100만원이며, 다시 파종하는 데 필요한 대파대는 대파 250만원, 벼 200만원이다.
현금성 복구비 지급에 그치지 않고 피해 농가의 금융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농업정책자금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은 15농가에 8억9500만원 규모로 지원하고, 78농가에는 14억3400만원 규모의 재해대책 경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의 농업재해 복구제도 역시 피해 농가에 직접 복구비와 함께 정책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 및 재해대책경영자금을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
정원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식량원예과장은 “장기화된 폭염과 가뭄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진 만큼 9월 중 복구비를 차질 없이 지급하겠다”며 “피해 농가가 조속히 영농을 재개하고 경영 안정을 찾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집계 결과 올여름 폭염·가뭄으로 인삼과 단감, 배, 대파 등 전국 농작물 5887.8㏊에서 잎마름과 과실 일소·열과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방정부의 피해조사와 농업재해대책심의회 의결을 거쳐 전국 1만4689농가에 304억9300만원의 재해복구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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