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수석부원장에 내부 승진설…금융위 출신 관행 바뀌나

  • 이세훈 부원장 12월 임기 만료…안창국 금융위 상임위원도 후보로 거론

  • 금감원장 제청·금융위 임명 구조 속 양측 인사 이해관계 맞물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유대길 기자]
금융위원회 출신 관료가 주로 맡아온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자리에 이번에는 금감원 내부 인사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차기 인선에서는 금융위 고위직 후속 인사와 금감원 내부 승진이라는 양측 이해관계가 맞물릴 전망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국정감사 이후인 11월 초부터 후임 인선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수석부원장 임기는 오는 12월 25일까지다. 그는 2023년 12월 26일 금융위 사무처장에서 금감원으로 이동해 법정 임기인 3년을 채우게 된다.

수석부원장은 금감원과 금융위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역대 수석부원장도 금융위와 옛 재정경제부 등 경제 관료 출신이 주로 맡았다. 이번 금융위 출신 후보로는 안창국 금융위 상임위원이 거론된다. 행정고시 41회인 안 위원은 자산운용과장, 산업금융과장, 자본시장과장,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 등을 거쳤다.

이번에는 금감원 내부 승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취임 이후 내부 승진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후보군에는 황선오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 김성욱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 박지선 보험 담당 부원장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부원장으로 승진해 현재 금감원의 주요 권역을 맡고 있다.

금감원 내부 인사가 수석부원장에 오르면 조직 사기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가 원장을 보좌한다는 점에서도 금감원에 의미가 있다. 반면 금융위에는 고위직 인사 적체를 풀 기회가 될 수 있는 자리다. 금융위 1급인 사무처장이나 상임위원 등이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이동하면 국장급 후속 승진에도 숨통이 트인다.

인선에서는 양측 간 조율이 필요하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이 제청하지만 임명 권한은 금융위에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원장이 조직 사기를 중요하게 여겨 내부 승진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며 “그러나 금융위 입장도 있어 상당한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