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성장세 꺾였다…전기차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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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과 주력 모델의 노후화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은 지난 10여 년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1~9월 기준 2013년 2만 2181대에서 지난해 43만 8170대로 늘었다. 그러나 13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하이브리드차(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 신규 등록 대수는 42만 119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다. 2013년 이후 연간 누적 기준으로 하이브리드차 신규 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주춤한 배경에는 수요와 공급 측면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하이브리드차에서 전기차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올해 1~9월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9만 68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8% 급증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과 주력 모델의 노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월 부품업체 안전공업 화재로 주요 차종의 인도가 지연된 가운데, 해당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신규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하반기에 집중되면서 신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구매 시점을 늦췄다는 해석도 나온다. 기아 역시 셀토스를 제외한 주요 하이브리드 모델의 노후화로 판매가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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