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공장에 휴머노이드 8천대 투입…스마트제조 시장 키운다

  • 2028년까지 로봇 밀도 1만명당 600대…스마트 제조 시스템 20조원 육성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참가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중국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제2회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 참가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및 첨단 제조업 허브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도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시가 오는 2028년까지 제조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8,000대를 전격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반도체·핵발전 등 제조 전반에 깊숙이 이식해 생산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13일(현지시간) 펑파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 당국은 전날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막한 '제26회 중국 국제공업박람회(공보회)' 개회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하이시 차세대 스마트제조업 발전 가속화 행동' 계획을 공식 수립하고 추진에 나섰다. 

상하이시가 발표한 행동 계획은 4대 핵심 프로젝트와 19개 중점 과제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상하이시는 2028년까지 ▲선진 수준의 스마트공장 500개 육성 ▲제조업 내 AI 응용 시나리오 2,000개 이상 발굴 ▲산업 전용 대형언어모델(LLM) 10개 개발 ▲고수준 산업용 AI 에이전트(Agent) 300개 출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물류 및 생산라인의 자동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구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밀도를 600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휴머노이드 로봇 8,000대를 실제 공장 생산라인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형 스마트 제조장비 산업 규모를 2,000억 위안(약 40조원), 스마트 제조 시스템 통합 산업 규모를 1,000억 위안(약20조원)대로 각각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및 로봇 산업에 대한 현장의 기대감도 고조됐다.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위수커지)의 왕싱싱 회장은 "피지컬 AI 발전의 임계점이 1~2년 안에 올 수 있다"며 "내년 출시될 (오픈AI의 최신 AI모델) GPT-7이 피지컬 AI의 한계를 직접적으로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총 3,2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처음으로 '집적회로(반도체) 전용 전시관'이 별도로 마련돼 설계·제조·패키징·장비·소재 등 중국 반도체 공급망 전반이 결집했다.

대만 경제일보는 독자적 공급망 구축을 모색하는 중국 반도체 업계의 흐름을 조명하면서도, 큰 관심을 모았던 상하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MEE)의 중국산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실물은 이번 전시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업체 관계자들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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