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폭락한 날 주식 샀다면?…과거 '매도 사이드카' 이후 벌어진 일

  • 이튿날 5.89% 급등도, 5거래일 만에 20.54% 추가 하락도…과거 4개 사례 비교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코스닥 지수는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로, 코스닥 지수는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으로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6000선 아래로 밀려나고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졌다. 과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날 주식을 사들였다면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하락한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911.11까지 떨어졌으며, 오전 9시 47분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급락 이튿날 5% 넘게 반등한 경우가 있는 반면, 추가 폭락으로 손실이 커진 경우도 있었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지난 8월 19일이다. 당시 코스피는 5.80% 급락한 6471.17에 마감했지만, 다음 거래일에는 5.89% 상승한 6852.58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024년 8월 5일에도 코스피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 속에 8.77% 폭락한 2441.55로 마감했다. 이튿날에는 3.30% 반등했고, 5거래일 뒤에는 2618.30, 20거래일 뒤에는 2681.00까지 올랐다. 발동일 종가에 매수했다고 가정하면 각각 7.24%, 9.81% 상승한 셈이다.

반등 폭이 미미한 사례도 있었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2025년 4월 7일 코스피는 2328.20에 마감했다. 이튿날에는 2334.23으로 0.26%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2020년 3월에는 정반대 결과가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공포로 12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당시 코스피는 1834.33에 마감했지만, 이튿날에는 1771.44로 3.43% 추가 하락했다. 19일에는 1457.64까지 추락했다. 12일 종가에 매수했다면 불과 5거래일 만에 20.54%의 추가 손실을 본 셈이다.

이번에 살펴본 네 차례 사례 중 세 차례는 다음 거래일 코스피가 상승했고, 한 차례는 하락했다. 다만 일부 사례를 선별해 비교한 것으로 전체 매도 사이드카 발동 이후의 반등 확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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