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브라질산 계란 800억 낭비'는 허위…실제 16억"

  • "대체 수입선 확보 위한 시험 수입…허위사실 시정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단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창단 8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정부가 브라질 정상회담을 위해 현지산 계란을 비싸게 수입해 800억원을 낭비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정치적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분들은 시정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청와대 홍보수석실의 팩트체크 내용을 공유하며 "브라질산 달걀의 개당 매입가격은 178원 정도로 시중가격이었다"고 반박했다.

정부가 브라질산 계란을 개당 1300원에 구매했다는 주장과 달리 실제 매입가격은 178원이며, 나머지는 장거리 항공 운송에 따른 부대비용이라는 설명이다. 브라질산 계란은 전체 수입 물량의 0.8% 수준으로, 총 수입비용도 약 16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내 계란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아시아와 미국 등 기존 수입처도 수출 가능 물량이 부족해지자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기 위해 브라질산 계란을 소량 시험 수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질산 계란의 국내 판매가격은 개당 약 140원이라며 "공급 부족 등의 사유로 국내 서민물가가 폭등하는 경우 더 비싼 해외 물량을 들여와 국내에 싼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은 서민물가 관리를 위해 당국이 통상적으로 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 추가 원유 공급처를 확보하거나 정부가 비용을 부담해 국내 정제유 가격을 낮추는 것과 같은 취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 현지 수출단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음에도 '정상회담 때문에 브라질에 특혜를 주기 위해 800억원을 낭비하며 비싸게 사 왔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정책당국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