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8%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 수익성 우려에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사업 성장성이 다시 주목받는 모습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6분 기준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보다 2만6500원(8.89%) 오른 3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정규장 개장과 함께 30만500원에 출발한 뒤 장 초반 한때 33만7000원까지 상승했다.
최근 원화 강세로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과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주요 시장에서 화장품 판매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이번 주 에이피알의 주가 조정은 과매도"라며 "아마존 빅딜 데이즈 행사에서 에이피알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일 행사 대비 85% 증가했고, 유럽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의 성장세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유럽 수요가 예상 대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메디큐브의 유럽 5개국 아마존 B&P Top 100 진입 판매 품목(SKU) 수는 3월 38개, 6월 50개, 10월 80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유럽 사업은 올해부터 본격화한 점을 감안하면 초기 성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향후 유럽은 사업 안정화에 따른 항공물류 비중 축소, 지역별 물류 거점 확보에 따른 내륙 운송비 감소, 오프라인 비중 확대 등으로 수익성 개선 요소가 다수 존재한다"며 "미국도 오프라인 빠르게 저변 확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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