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약 10개월을 맞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상품이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미래에셋증권이 앞섰지만, 3분기에는 한국투자증권이 흑자를 유지한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손실을 냈다. 편입자산의 평가손실을 이자수익과 분배금 등으로 얼마나 상쇄했는지가 분기 성과를 갈랐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 IMA 1호'의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9.15%로 집계됐다. '한국투자 IMA S1'의 3.03%보다 6.12%포인트 높았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1월 IMA 사업자로 지정된 뒤 같은 해 12월 첫 상품을 출시했다.
다만 3분기 들어 수익률 격차는 좁아진 모습이다. 미래에셋 1호의 누적수익률은 6월 말 11.88%에서 9월 말 9.15%로 2.7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 S1은 2.43%에서 3.03%로 0.60%포인트 상승했다. 미래에셋 1호가 상반기에 쌓은 수익 일부를 반납하는 동안 한국투자 S1은 수익을 올렸다.
구체적으로 보면 한국투자 S1은 3분기 약 67억원의 운용이익을 거뒀다. 보유 수익증권에서 약 71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지만 대출 이자수익 약 84억원과 펀드 분배금 약 76억원 등으로 이를 상쇄했다. 분기 운용이익은 전분기 약 154억원보다 줄었으나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미래에셋 1호는 같은 기간 약 27억3000만원의 운용손실을 기록했다. 평가손실 약 52억6000만원이 이자수익 약 9억8000만원과 기타손익 약 15억4000만원을 합한 금액을 웃돌았다. 이자를 비롯한 수익이 발생했지만 보유자산의 평가가치 하락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다른 운용 전략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 S1은 기업대출과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운용하며 대출 이자와 펀드 분배금 등을 확보한다. 반면 미래에셋 1호는 채권·기업대출 등 금리형 자산에 전환사채(CB)와 비상장주식 등을 함께 담아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주식시장과 연결되는 투자자산도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 1호가 편입한 CB는 채권이지만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어 해당 기업 주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다만 만기 기간이 다른 점이 운용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투자 S1과 미래에셋 1호의 만기는 각각 2년과 3년으로 운용 방법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