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20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신중한 견해를 밝힌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발언에 "미국 정부 전체의 입장을 대변하는 견해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성 수석은 이날 SBS의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한미 양국은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한 합의에 따라 여러 협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수석은 "전환은 지휘권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이전하는 절차와 제도적 측면을 가리키는 표현"이라며 "환수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사령관에게 넘긴 군사작전 지휘권을 되찾는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미국이 운전석에 있고 우리가 조수석에 있다면 전작권 환수는 우리가 운전대를 잡고 미국이 조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이라며 "함께 달리는 차에서 미국에 내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미국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 간 골프 회동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성 수석은 "태스크포스(TF)라고까지 할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골프라는 외교 행사가 치러질 경우에 대비해 사전 준비는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정상 간 골프 회동이 성사된다면 한미동맹의 견고함과 양 정상의 호흡을 상징하는 중요한 행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통을 두고, 게이트 키핑이 필요할 수 있다는 의견에는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글도 대부분 참모들과 비공개 회의에서 토론하고 밝힌 생각이 녹아 있는 것"이라며 "참모들의 의견과 동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나오는 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성 수석은 정부 부처의 쌍방향 브리핑 확대와 관련해서는 "청와대가 솔선수범한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의 철학인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 개방성에 맞춰 각 부처가 사정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회의 생중계 도입 배경에 대해서는 "국민의 대리인인 공복들이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어떻게 운영하는지 국민이 직접 투명하게 지켜보도록 하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성 수석은 "지난해 7월 생중계를 시작한 뒤 공개 범위와 진행 방식이 계속 변화해 왔다"며 "효율적으로 토론하고 대통령과 국무위원 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하고 있으며, 비공개 회의에서도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 수석은 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두고는 "지난 1년이 새로운 정부의 청사진을 마련하는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민의 실질적인 삶을 변화시키는 내실 있는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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