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흥교도소가 야외 영화관으로…'남도영화제 시즌3' 프레행사 2000명 발길

  • 뮤지컬 배우 정영주 공연·배우 염혜란 무대인사…가을밤 영화축제 호응

  • 폐교도소의 문화공간 변신 주목…2027년 본 영화제 성공 개최 기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공간 ‘빠삐용zip’에서 열린 ‘남도영화제 시즌3 장흥’ 프레행사에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야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교도소 운동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 2000여 명이 참여해 가을밤 영화와 공연을 즐겼다 사진장흥군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전남 장흥군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공간 ‘빠삐용zip’에서 열린 ‘남도영화제 시즌3, 장흥’ 프레행사에서 화려한 조명과 함께 야외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교도소 운동장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이번 행사에는 관람객 2000여 명이 참여해 가을밤 영화와 공연을 즐겼다. [사진=장흥군]
 

한때 수용시설이었던 옛 장흥교도소가 가을밤 영화를 즐기는 특별한 문화공간으로 변신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장흥군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옛 장흥교도소 문화예술공간 ‘빠삐용zip’에서 열린 ‘남도영화제 시즌3, 장흥’ 프레행사에 관람객 2000여 명이 참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7년 장흥에서 개최될 남도영화제 본행사를 앞두고 영화제의 방향과 지역 문화자원을 미리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교도소라는 공간의 역사적 특성을 문화예술 콘텐츠와 결합해 기존 영화제와 차별화된 관람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으로 활용된 옛 장흥교도소 운동장에는 야외 상영 공간이 마련됐다. 과거 수용시설의 일부였던 운동장이 관객들이 자유롭게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첫날 행사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오프닝 공연을 선보이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영화배우 염혜란이 무대인사에 나서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우와 관객이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은 영화제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프레행사에서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옛 교도소 운동장에서 진행된 야외 영화 상영이었다.

관객들은 별도의 실내 상영관이 아닌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느끼며 영화를 감상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람객은 “탁 트인 운동장에서 영화를 보며 가을밤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장흥이 보유한 유휴시설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옛 교도소라는 독특한 공간에 영화와 공연을 접목하면서 지역의 역사적 장소를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를 제시한 셈이다.

장흥군은 이번 프레행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본 영화제의 프로그램과 관람 환경 등을 준비할 계획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이번 프레행사는 영화와 장흥의 매력적인 공간이 만나 관객들에게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2027년에 열릴 남도영화제 본행사가 장흥의 문화적 매력과 지역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도영화제 시즌3, 장흥’ 본행사는 2027년 개최될 예정이다. 장흥군은 이번 프레행사를 통해 확인한 관람객 참여와 행사 운영 경험을 토대로 지역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영화제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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