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CATL 어닝 쇼크에 증시 전반 하락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증시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약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21일 재차 하락했다. CATL의 어닝 쇼크가 지수 전반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0% 하락한 3713.03, 선전성분지수는 0.82% 하락한 11704.35, 촹예반지수는 1.62% 하락한 2694.71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는 이날 중국 증시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중국 최대 배터리 업체 CATL(닝더스다이, 寧徳時代)의 주가 급락을 지목했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CATL의 주가는 이날 12.03% 하락했다. CATL의 3분기 매출은 1652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212억 위안으로 14.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5.8% 감소했다. 배터리 제조사 간 경쟁에 더해 완성차 업체들의 자체 배터리·전동화 기술 개발로 인해 중국내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격화되고 있는 점이 이익률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더라도 경쟁 심화로 기업의 이익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깊어졌다. 

중국의 내수 소비 회복에 대한 불신도 주가를 압박했다. 투자자들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수 소비 관련 기업의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궈진(國金)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주식형 ETF가 주요 매수 주체 역할을 하고 있지만, 다른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며 "향후 신용융자 자금의 유출 규모가 줄어드는지, 담보유지비율이 안정되는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양돈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둥루구펀(東瑞股份)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톈캉생물(天康生物)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양돈업계의 생산능력 감축이 가속화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렸다. 9월 번식용 모돈 사육 마릿수는 전월 대비 0.52~0.86% 감소했다. 7~8월 누적 감소율이 6.5%를 웃돈 데 이어 생산능력 감축이 지속되면서 2026년 연간 돼지 생산능력 감축률이 10%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 관리 관련주도 상승했다. 싼웨이톈디(三維天地), 추반촨메이(出版傳媒)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허베이성 슝안(雄安)신구에 국가데이터그룹유한공사가 설립됐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 회사는 데이터 자원의 개발·활용을 촉진하고 데이터 요소의 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발전을 지원하고 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19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08위안 낮아진 것이며,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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