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美 제재 우려에 하락...자율주행 섹터 강세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약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27일 하락했다. 미국의 추가적인 대중국 제재 가능성에 시장이 위축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3% 하락한 3648.30, 선전성분지수는 2.50% 하락한 11245.73, 촹예반지수는 2548.1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매체들은 AI 하드웨어와 반도체 종목에 몰렸던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중국 증시에서 기술주 조정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해외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AI 관련 종목의 높은 투자자 집중도, 실적에 대한 검증 등을 중국 증시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로이터는 26일 보도에서 중국 과학기술주에 형성된 투기적 거품이 붕괴하고 있으며, AI 수요와 중국 기술기업의 수출 여건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을 부추긴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 광통신 업체들의 미국 데이터센터 공급을 제한할 가능성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중국 AI 관련 기업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 기업가치에 타격이 올 수밖에 없다. 

중국 자오상(招商)증권은 "주식시장이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시장의 급격한 조정 이후 투자 매력이 개선됐지만, 반등의 지속 여부는 실적과 실제 자금 유입에 달려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자율주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다밍(大明)전자와 둬룬커지(多倫科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폭스바겐 중국 법인이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에서 L3급 자율주행 도로 테스트 면허를 정식으로 취득했다고 밝힌 점이 호재가 됐다. 폭스바겐그룹 중국 법인은 허페이에서 L3급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와 데이터 수집에 착수했다. 샤오펑(小鵬)기차도 26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광저우시에서 L4급 로보택시 시범 운영 자격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로봇 관련주도 상승했다. 샹양저우청(襄陽軸承)과 광양구펀(光洋股份)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커촹반(科創板)일보에 따르면 바이트댄스의 공식 홈페이지와 채용 공고에서 로봇 관련 인력 채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본체 설계, 정밀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 손, 감속기 제어,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링, 데이터 알고리즘 엔지니어링 등 수십 개 분야의 채용 공고를 새롭게 게시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171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9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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