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외무장관이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스위스가 평양에 정식 외교 거점을 마련하면서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단절됐던 북·스위스 간 소통 채널도 4년 만에 복원되는 모습이다.
30일 조선중앙통신은 카시스 장관을 비롯한 스위스 외무부 대표단이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을 통해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비행장에는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과 주스위스 북한대사, 주북 스위스 외교부 대표가 나와 이들을 맞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그러나 이번 방북의 세부 일정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외신 등에 따르면 카시스 장관은 평양 주재 스위스 외교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고 북한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양국 외교부 간 협의 재개 및 역내 지정학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스위스 외무부는 지난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통해 평양 외교사무소가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스위스 외무부는 해당 사무소의 핵심 임무에 대해 "2020년 기존 인도주의 협력사무소 운영 중단으로 끊겼던 현지 소통 채널을 복원하고 북한과의 양자 대화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역내 소통 채널 부재로 안보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과의 정치적 대화를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스위스는 1974년 북한과 수교한 이후 1997년부터 외교부 산하 스위스개발협력청(SDC)을 통해 인도주의 협력사무소를 운영해왔으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인력을 철수한 바 있다.
이번 외교사무소 개설로 스위스는 수교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에 정치·외교적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카시스 장관은 방북 일정을 마친 뒤 30일부터 31일까지 서울을 찾아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위스 외무부는 한국 측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와 역내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