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판매가 10분기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장 부진을 기록했다. 반면 백화점과 온라인쇼핑 등을 포함한 무점포소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소비 부진 속에서도 유통채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형마트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대형마트 판매는 2024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줄었다.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긴 감소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 폭은 올해 2분기(-9.4%)보다 축소됐다.
대형마트의 부진에는 온라인쇼핑 확대에 따른 유통구조 변화와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점포 폐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백화점 소매판매는 4.3% 증가하며 5분기 연속 성장했다. 온라인쇼핑 등이 포함된 무점포소매도 2.1%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의 영향을 받은 면세점 판매 역시 3.0% 증가했다.
전체 소비시장도 부진했다.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5% 하락하며 5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승용차 판매가 11.3% 감소하는 등 내구재 판매가 7.0% 줄었다. 의복 등이 포함된 준내구재 판매도 0.8% 감소했다. 반면 음식료품·화장품 등이 포함된 비내구재 판매는 2.7% 증가했다.
서비스업에서도 소비 위축이 확인됐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은 2.2%, 도소매업은 0.2% 각각 감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 등을 소비 부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반도체 중심의 경기 회복이 가계 소비 전반으로 확산하는 데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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